박승은 독자 (예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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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산성비 피해 과학실험 통해 확인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 방지하려는 노력 필요해
지난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서울 예일초등학교에서는 기후변화의 영향과 대책에 대한 탐구토론대회를 개최하고 지구가 온난화되고 산성비가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어린이자신과 학교, 가정에서 지켜야할 일들을 토론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탐구토론대회에는 우리 학교에서 활동하는 청와대 푸른누리 기자 3명이 한 조를 이루어 ‘지구지킴이 팀’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하여 실험을 통해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과 산성비가 산림과 건축물에 피해를 준다는 것을 증명하고, 지난 10년간 서울의 기후변화 상황을 분석하여 기후가 변화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하여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구지킴이’팀은 이산화탄소가 지구에서 우주로 내보내는 태양열을 막아 지구를 달아오르게 한다는 것을 드라이아이스와 페트병을 사용해 간단히 증명했는데 그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페트병 2개를 준비하여 한 개는 공기가 든 상태로 놔두고 한 개는 드라이아이스를 집어넣어 기화하도록 놓아둔다. 다음은 막대온도계를 병뚜껑에 구멍을 내고 꽂아 먼저 공기가 든 병에 설치하고 고무찰흙으로 병 안의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그리고 100와트(W)의 광원을 병과 10cm 떨어뜨려 불을 켜고 온도변화를 2분 간격으로 20분 동안 관찰했다.
다음은 드라이아이스가 기화되어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고 이산화탄소만 남아있는 페트병에(드라이아이스 기화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거워서 병에 남아있고 공기만 날아가게 된다.) 같은 방법으로 설치하고 온도변화를 관찰했다.
실험결과 페트병 안의 온도변화는 그래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산화탄소가 들어있는 병이 공기가 들어있는 병보다 훨씬 빠르게 높아졌다. 이와 같은 변화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방출하는 열을 잡아두어 지구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지구지킴이’팀은 또 산성비가 내리면 건축물과 나무, 생태계 등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것을 증명했는데 이 실험은 묽은 염산과 분필, 시멘트조각, 녹색나뭇잎을 가지고 시작했다.
물과 묽은 염산(산성비)이 들어있는 비커를 각각 3개씩 준비해 분필과 시멘트조각, 녹색나뭇잎을 용액에 집어넣고 변화를 관찰했다.
물속에 넣은 실험재료들은 시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었지만 묽은 염산(9%)에 접촉한 시멘트 조각은 넣자마자 기포가 발생하며 녹기 시작했고 분필은 약간 시간이 지나자 녹으면서 뿌옇게 변하기 시작했으며 녹색 나뭇잎은 30분 정도가 되니 낙엽처럼 노랗게 변했다.
시멘트조각이나 분필은 건축물이나 조형물에 사용되는 탄산칼슘(CaCO₃)이 주원료이므로 우리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녹색나뭇잎이 노랗게 변화하는 것은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식물의 광합성작용을 방해해 기후변화와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증명을 해 낸 ‘지구지킴이’ 팀은 “지구온난화와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뿐만 아니라 우리 어린이들이 실천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을 것 같다”면서 그 해법으로 가까운 거리 걸어 다니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샤워시간 줄이기,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 플러그 빼기, TV 보기 줄이기, 에어컨보다 선풍기 사용하기, 겨울철에 내복 입기, 이면지 활용하기, 엘리베이터 함께 타서 운행횟수 줄이기, 쓰레기 줄이기 등 7가지 분야에 29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번 과학탐구토론대회를 주관하신 예일초등학교 한미경 과학부장 선생님은 “저탄소 녹색성장이 우리나라의 주요정책으로 자리 잡은 이 시점에 어린이들이 기후변화를 잘 이해하고 그 대책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며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셨다.
박승은 독자 (예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