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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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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독자 (천진한국국제학교 / 4학년)

추천 : 143 / 조회수 :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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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꽹과리

영수가 한참 꿀잠을 자고 있을 때.

"땅땅 따따따땅,땅땅 따따따땅"


영수 엄마가 아침 부터 꽹과리를 치고 있었다.영수네 엄마는 어제부터 사물놀이를 배우기 시작하셨다. 사물놀이 원장님께서 엄마는 꽹과리 역할이 어울리다면서 꽹과리 역할을 하라고 말하셔서 영수엄마는 꽹과리 역할을 하셨다.


"엄마,아침부터 꽹과리치세요?"

"여보,아침부터 치면 우리도 잘 수가 없잖아요.지금 겨우 5시예요."


"잠은 밤에 많이 잤잖아요."

"그래도 엄마 오후에 치면 안돼요?"


"영희야,너 엄마가 꽹과리치는 게 싫어?"

"아니 그건아니지만.."


영수와 영희, 아빠는 오랜만에 엄마에게 찾아온 취미가 없어지는게 싫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그렇게 치는건 좋아하지 않았다.

"영수야"

"어, 철민아"

"너 왜이렇게 기운이 없어?"

"사실은 그게 말이지................"


영수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철민이에게 모든 걸 털어놓았다.

"아,그렇구나. 사실은 우리 엄마도 지금 그러고 계셔.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셔서 노래를 부르셔. 얼마나 시끄러운지.오늘도 엄마랑 아빠가 한바탕 싸우셨다니까."


그래도 영수는 똑같은 상황에도 기운이 솟아나는 철민이가 부러웠다.

"오늘은 ‘혼합계산’에 대하여 배워...김영수! 여기가 네 집이야? 왜 자고 있어?"

"아, 죄송합니다. 공부에 방해가 되었다면..."


몇분 뒤에도 또 "김영수!"또"김영수"라는 말이 4학년 1반에서 들려왔다.

"영수야,수업 끝나고 선생님 좀 보자."

"야,너 혼나는 거아냐?"

"야, 선생님 화나시면 엄청 무서우신데..."


하교할 때.

"어떻게 됐어?안혼났지?그냥 말만 하셨지?"

"어? 어떻게 알았어? 역시 내 친구 철민이는 모든 걸 다안다니까."


아파트 밖.

"땅땅땅 따따따따따따따땅"


아파트 밖에서도 들려오는 꽹과리 소리.영수는 총알 같이 빨리 달려가서 엄마를 말렸다.

"딩동딩동"

"누구세요?"

"아랫층 한여사예요."


무섭기로 소문난 아주머니다.사고친 후 아주머니랑 마추지면 그 땐 제삿날이다. 영수는 떨렸다.너무 화난 목소리였다.

"아니,이게 지금 몇번째에요?아는 이모가 외국간다해서 애도 맡기고 갔는데,댁 꽹과리 소리 때문에 애가 깨잖아요.정말 미치겠네.애 울음소리에 댁 꽹과리 소리때문에...다음에 또 그러면 관리 아저씨한테 말해버릴거야."

"쾅!"

"엄마 그러니까 연습실 가서 연습해."

"다들 왜 이래?가족은 오후에 하라. 한 여사는 하지말라. 나도 미치겠네."


며칠후(12월20일-)

"에휴,벌써 5일 뒤면 크리스마스다."

"오빠.오빠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뭐 받고 싶어?난 곰돌이 푸가 그려진 포스트 카드(우표).

"김영희 답다.난 자전거."

"오빠도 김영수 답네."


영희는 포스트 카드 모으기가 취미다.내게 포스트카드가 있으면 어떻게서든 그 포스트카드를 받아내려고 악을 쓴다.

"아참!너 이번 크파(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여해?난 마술하는데."

"나는 걸그룹 춤."

5

일 뒤

"안녕하세요. 저희는 마술로 똘똘뭉친 영.철이에요. 영수와 철민이라는 뜻이에요."

"그 다음 난데....우리 잘하자."

"그다음은 멋진 춤을 선물하는 귀여운 아이들.노래틀어주세요."

"오오오오 오오오오 철없게철없게철없게 살다가 미쳐...................."

"그다음은 ......................비밀.나오세요.:"

"덩덩 쿵따쿵.땅땅따땅따땅"


그런데 어디서 본 듯한 얼굴 엄마였다. 엄마의 진한 화장을 뒤늦게 알아냈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데, 악기 상점을 지나려는 데 꽹과리가 보였다.

"째쨍"

"안녕하세요."

"저 꽹과리 이 천원이죠?살게요."

"어린이가 어른 꽹과리로 뭣하게?"

"한달 뒤는 엄마 생신이시거든요."

"네 엄마는 복 터졌네.애가 꽹과리도 사주고..."


한달뒤

"생신 축하 합니다.생신축하합니다.사랑하는 우리 엄마.생신축하합니다."

"엄마 선물."

"엄마선물."

"여보 선물"

"어?왠 포스트카드?영희구나?"

"앗!너무 티냈나?"

"스카프?영수니?"

"왠.꽹과리?당신이예요?"

"난 스카프 샀어.당신 스카프 좋아하잖아."

"그럼 꽹과리는 영수가 사준거니?"

"네. 엄마 한동안 꽹과리 연습실 거 빌려온 거잖아요.꽹과리에 연습실이라고 쎠져있던데요. 뭐."

"고마워."

"다들 모두 고마워."

이승은 독자 (천진한국국제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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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8-31 17:10:44
| 글 잘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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