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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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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연 기자 (전주서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35 / 조회수 : 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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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에 얽힌 맹강녀의 슬픈 사랑이야기



옛날에 진시황제의 만리장성 건축이 한창 이루어지던 때였다.


만리장성을 쌓는데에는 많은 남자들이 동원되어 마을에는 노인과 여자, 아이들 밖에 남지 않았다. 진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쌓게하자 많은 남자들이 죽어나갔다. 그리고 그 유골은 그 자리에 묻어 재료로 썼다.


진시황제는 만 명의 사람들을 죽여 유골을 묻으면 성이 튼튼해진다는 미신이 있었다. 바로 그때, 여러 대신과 무당은 이렇게 말했다.


"황제 폐하, ‘범기량’이라는 자만 잡으면 만 명의 목숨과 같은 역할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도망친 자는 바로 범기량이었다. 그는 매일 숨어다니면서 결혼할 사람을 만났다. 그 여인이 바로 맹강녀라는 아름다운 여자였다. 맹강녀와 범기량은 놀러다니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잦은 여행으로 사람들의 눈에 자주 띄게 되자 마침내 잡혀가고 말았다.


만리장성을 쌓던 당시에는 모든 여인들이 하는 일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남편에게 줄 솜옷을 만드는 일이었다. 여자와 노인, 아이들이 낮에는 계속해서 일을 했으며 밤에는 솜옷을 만들었다. 왜냐하면 만리장성 지역은 추운 곳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여인들은 만들기만 할 뿐 가지고 갈 용기가 나지 않아 가는 사람이 없었다. 딱 하나, 맹강녀만이 솜옷을 싸들고 만리장성을 쌓는 곳에 갔다.


범기량이 잡혀간 후, 생사를 모르던 맹강녀는 만리장성에 가는 도중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 많은 어려움 중에 가장 기이했던 일은 아이와 늙은 할머니가 길거리에서 있을 때, 맹강녀가 자신이 싸들고 왔던 음식을 주고는 굶었다. 맹강녀가 다음 날 일어나보니 대추가 가득 있었다.


알고보니 아이와 늙은 할머니는 호랑이가 사람으로 변했었고, 잡아먹으려고 했으나 갸륵한 마음에 감동하여 대추를 준 것이었다. 호랑이가 준 대추는 하루에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다. 맹강녀는 호랑이가 준 대추를 하루에 하나씩 먹으며 산을 올라갔다.


그러던 도중, 맹강녀는 험악한 산적을 만나게 되었다. 산적의 우두머리는 맹강녀의 미모에 반해 부인으로 삼으려고 했다. 슬프고 억울해진 맹강녀는 통곡을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나타냈다. 산적들은 동정심이 생겨 보내주었다.


맹강녀는 온갖 고생 끝에 만리장성을 쌓는 곳에 도착하였다.

그녀는 범기량이 죽었다는 소식을 인부들에게서 듣고는 대성통곡을 하였다. 열흘을 그렇게 통곡하자, 견고하고 튼튼하던 만리장성이 와르르 무너졌다. 맹강녀는 정신없이 땅을 파헤쳤다. 땅을 파보니 너무나 많은 유골들이 있어 어떤 것이 남편의 유골인지 알 수가 없었다.

맹강녀는 오랜 이야기로 남편의 뼈에는 피가 스며든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손가락을 깨물어 모든 유골에 피를 찍어보았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자 모든 유골에 피를 찍어 스며드는 것이 딱 하나 있었다. 범기량의 유골을 보고는 다시 통곡을 하며 울던 맹강녀는 누가 다가오는지도 몰랐다.


진시황제는 만리장성을 보기위해 행차했다. 그는 울고있는 맹강녀를 보았다. 완벽한 미인이라 진시황제는 부인이자 첩으로 삼기위해 맹강녀를 데려가려고 하였다. 그러자 맹강녀는 3가지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였다.

"저를 데려가시려면 3가지 소원을 들어주세요."

"무엇이더냐?"


"첫째는 제 남편의 유골을 무덤을 만들어 묻어주시는 것입니다. 둘째는 전 국민에게 강제로 일을 시킨 것과 죽은 이들의 유가족에게 사과하시는 것입니다. 셋째로는 바다에 성을 쌓아주세요."

"모두 다 하도록 하겠다."

맹강녀의 소원은 진짜로 이루어졌다. 진시황제는 무덤을 만들고, 사과를 하고, 바다에 성을 쌓았다. 모든 소원을 이루자 맹강녀는 이렇게 말하며 바다에 몸을 던졌다.


"나는 남편을 죽인 자와는 같이 안 산다"


-현지에서 찍은 사진이며, 조선족 가이드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정소연 기자 (전주서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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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02 20:08:56
| 슬픈 이야기네요~ 맹강녀와 범기량이 하늘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9-03 07:11:18
| 중국 갔다오신것 축하드리고 이야기도 잘 읽었습니다.^^
정승연
전주서일초등학교 / 3학년
2010-09-03 17:47:28
| 만리장성에서 들었지~ 슬픈 이야기 였어.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10 20:21:56
| 정소연 기자님 만리장성에 얽힌 맹강녀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있었네요.
만리장성과 함께 맹강녀 이야기도 생각날것 같아요.^^
이승주
판교초등학교 / 6학년
2010-09-10 21:30:20
| 넘넘 슬픈 이야기에요 ㅠㅠ
유상아
서울금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10 22:25:40
| 슬픈이야기에요ㅠ.ㅠ 중국 갔다오셧다니 좋으셨겠어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9-16 14:03:40
| 만리장성에 얽힌 슬픈이야기네요. 잘 읽었습니다.
서예린
서울방이초등학교 / 5학년
2010-09-21 10:08:57
| 잘읽었습니다.
그리고 만리장성사진 잘찍으셨네요.ㅠㅠ
민유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0-09-23 18:31:47
| 맹강녀의 범기량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네요~ 개인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를 좋아하진 않지만 만리장성은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유상아
서울금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23 23:05:54
| 와~ 맹강녀라는 여인 멋지네요. 만리장성 쌓을 때 많은 사람들의 목숨과 바꿔가며 쌓았군요. 하긴 넘 긴 성이니까요..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09-28 17:43:44
| 저도 중국사이야기에서 읽었었는데 참 슬픈 사랑이야기 인것 같아요~~ 만리장성 정말 멋졌죠? 사진이 너무 멋있네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3-09 16:10:37
| 제가 읽은 책과 주인공 이름이 좀 다르네요. 맹강녀는 멍장뉘이고, 범기량은 판치량이거든요.
정세연
천안월봉초등학교 / 6학년
2011-03-20 13:04:10
| 전인혜 기자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도 멍장뉘와 판치량의 이야기를 읽었어요. 그 이야기와 내용이 정말 비슷하네요.
김가은
이천송정초등학교 / 5학년
2011-04-05 19:41:20
| "나는 남편을 죽인 자와는 같이 안 산다"
짱이닷!!
진시황제 속은~~~~진시황제 뿔나겠따...
글구 이거 넘 슬퍼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강지원
서울면목초등학교 / 6학년
2011-05-09 14:31:31
| 진시황제가 많이 분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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