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43호 09월16일

동화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강영원 독자 (서울송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03 / 조회수 : 2041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하수구에 있는 투레쉬 스쿨(2)

2장 미스 카인


이제 지하 29층에는 선생님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아침 9시에 와서 오후 3시까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집으로 돌아갔다.그로부터 일주일 뒤 새로운 선생님이 온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무서웠다. 소문에 의하면 새 선생님이 아이들을 너무 사랑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 반이 아니라면 아마 그 기분을 이해 못할 것이다.


한편 새로운 선생님인 미스 카인도 겁이 났다. 반 아이들이 선생님 한 명을 없앴다는데 겁이 안 날 리가 있나. 미스 카인이 지하 29층 교실에 도착하자 학생들이 안 보였다. 그곳에는 온통 아기 천사들만 있었다. 하지만 그곳엔 아이들이 있었다. 미스 카인은 그것도 모르고 학생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다 오후 3시가 되자 퇴근했다. 그렇게 3일이 지난 뒤 미스 카인은 겨우 교실에 있는 것이 아기 천사들이 아니라 반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스 카인의 수업은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그 수업시간은 천국이었다. 벌점 란에 자기 이름이 2번 적히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이름이 2번 적힌 아이는 낮 12시에 두더지전용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야 한다. 그리하여 지하 29층에도 수업다운 수업이 시작되었다.


*<설명> 두더지전용 버스: 두더지들만 타는 버스. 아주 더럽고 냄새가 역겹다.


3장 샐리


미스 카인반 아이들 중에 샐리라는 여자 아이가 있다. 지하 29층에서 가장 예쁜 아이다. 모든 아이들은 샐리를 좋아한다. 한 명만 빼고 말이다. 그 한 명은 바로 샐리 자기 자신이다. 샐리는 한 번도 자기 얼굴을 본 적이 없어서 자기가 예쁜 줄도 모르고 아이들이 자기를 좋아하는 줄도 모른다. 샐리는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미스 카인 선생님은 샐리를 위해서 ‘샐리표 젤리’를 만들어 주었다.


“샐리, 이 젤리 좀 먹어보렴.”

“무슨 젤리가 이래요? 아무런 맛이 안 나요.”

샐리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맛이 궁금해진 다른 친구들이 샐리표 젤리를 먹어 보았는데 아주 맛있었다.

“야, 새콤 달콤 맛있기만 한데.”

맛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한 아이와 샐리 뿐이었다.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하던 찰나, 미스 카인이 말했다.

“아이쿠! 내가 큰 실수를 했네.”


그리고 다음날 다른 모양의 젤리를 만들어 왔다. ‘미스 카인표 젤리’였다. 역시나 미스 카인은 아무 맛도 못 느꼈지만 샐리와 친구들은 모두 맛있다고 했다. 이제 샐리는 미스 카인 선생님만 좋아한다.

그 다음날엔 제니표 젤리를 갖고 오셨다. 제니는 아무 맛도 못 느꼈지만 샐리와 친구들은 맛있다고 느꼈다. 이제 샐리는 미스 카인과 제니만 좋아한다. 이렇게 계속 매일 학생 한명 한명에게 ‘누구표 젤리’라고 하면서 나눠주었다. 마지막 젤리를 다 먹고 나자 샐리는 모두를 좋아하게 되었다.

강영원 독자 (서울송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9-03 07:08:12
| 채택 축하드립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04 22:56:09
| 재미있는 동화 잘 읽었습니다~^^
이다윤
세화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9-05 15:21:28
| 우연의 일치인가요?
제가 읽은 웨이사이드 스쿨이라는 책의 내용과 너무 비슷하네요.
성서연
도곡중학교 / 1학년
2010-09-06 22:34:44
| 맞아요! 저도 이다윤 기자와 같은 생각을 했어요 ^_^
강영원
서울송전초등학교 / 6학년
2010-09-09 23:27:52
| 관심 가져주셔서 고마워요. 우연의 일치 아니예요~^^ 영어로 된 ‘웨이사이드 스쿨’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저도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서 5학년 때 공책에 자유롭게 적어 본 거예요. 그러다보니 어떤 부분은 비슷해진 것 같네요.*^^* 엄마가 재미있다고 올려보자고 해서 이렇게 올린 거예요. 주변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혼자 계속 써 보려고 생각중이에요.^^
성서연
도곡중학교 / 1학년
2010-09-17 17:40:51
| 아, 그렇군요! ^_^
김지수
서울신목초등학교 / 6학년
2010-10-06 18:01:29
| 어!! 죄송한데 이거 Sideways Stories From Wayside School 와 비슷한 것 같아요~~ 아 위에 나와 있구나..... 죄송해요 그런데 주인공들 이름은 바꾸셨네요~ Mrs.Jewels는 카인, Maurecia는 제니로요~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0-10-10 21:08:35
| 강영원기자님 이야기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이다윤
세화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0-12 20:18:30
| 제 생각에는 비슷하게 썼다고 하지만 저작권침해인것 같습니다. 순수 창작물만 올리는것이 맞는거 아닐까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3-09 16:07:56
| 재미있네요.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강이수
서울압구정초등학교 / 4학년
2011-05-29 15:38:59
| 아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9월 3주 교보추천도서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56/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