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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동화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배인혜 독자 (대구상인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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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바닷속 경주. 둘의 우정

‘토끼와 거북이’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시합을 한 것 에서 시작되었는데, 과학적으로 봤을 때 거북이는 속력으로는 절대로 토끼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토끼는 자신의 달리기 솜씨만을 믿고 자만하다가 그만 나무그늘 아래에서 잠이 들고 말고, 거북이는 그때를 이용해 열심히 달려 경주에서 이긴 것 이다. 그런데 이대로 이야기가 끝나는것이 아니라, 승부욕 강한 토끼가 다시 거북이에게 경주를 신청한다.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경주에서 진 후, 토끼는 분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다음 시합을 제안할 때는 더 신중하게 행동하여야겠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다시 달리기를 하자고 하면 거북이는 받아들이지 않을것이 뻔하여서, 거북이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열심히만 노력하면 이길 수 있는 곳에서 경주를 해야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었다.

빠른 것을 좋아하는 토끼는 거북이처럼 햇볕에 느긋하게 일광욕을 하지 못했고, 모래를 마구 파서 알을 낳지도 못했다, 새끼는 낳을 수 있다 해도 숨 쉬는 아기를 모래속에 넣는 건 거북이처럼 알 껍질로 보호된 아기를 낳지 않고서야 절대로 할 수 없는 어머니의 행동이였다.

그렇게 토끼가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생각 해낸 곳이 바로 ‘바다’였는데, 물 속에서 수영을 잘 하는 거북이에게 유리하면서도 발이 빠른 자신에게 딱 맞는 조건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러려면 먼저 산소통과 호흡기가 있어야 했으나, 달리기 실력 만큼이나 성격도 급한 토끼는 앞뒤 생각 하지 않고 거북이집 쪽으로 달려갔다. 마침 거북이는 바닷가 근처에서 볕을 쬐고 있던 중이었다.

"이봐, 거북이친구, 우리 다시 경주를 하는게 어때?"

토끼가 거북이에게 물었다.

"뭐, 또 하자고? 달리기라면 사양이야."

거북이가 가늘게 뜬 눈으로 토끼를 잠시 쳐다보더니, 이내 관심없는 듯 홱 돌아누웠으나. 토끼는 거북이가 돌아누운 방향으로 달려가서 말을 이었다.

"이봐, 내 말을 끝까지 들어야지, 이번에는 바닷속 달리기야."

"뭐, 바닷속? "

거북이가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이어서

"자네 제정신이야? 넌 육지생물이야. 땅에서나 달릴 수 있다고. 하지만, 난 물에서 헤엄을 치잖아. 보나마나 내가 이길거야. 알겠어?"

라며 훈계를 주었다.

"흠, 그렇다면 뺄 것 없지 않아? "

토끼는 기분나쁜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거북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두말할 것 없이 자신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토끼의 제안을 승락하였다.

"그럼 일주일 뒤 이 바다에서 보자고, "

"좋아! 이번에는 절대로 자지 않을거야!"

거북이와 토끼는 서로 손을 마주잡으며, 다시 한번의 경주를 약속하였다.

거북이와의 대화가 끝난 뒤, 토끼는 거북이가 일광욕을 끝내고 제 집 안으로 들어갈때까지 기다렸다. 거북이가 토끼가 헤엄치는 모습을 본다면 지지 않고 저도 더 열심히 연습할 것 같아서, 일단은 거북이의 긴장을 풀어놓으려고 했던 것 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거북이가 집 안에 들어갔을때는 이미 사방이 캄캄해 진 뒤였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 꼭 누군가 검댕이 숯을 바다위에 몇번이고 문지른 듯 하였지만, 토끼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그 속으로 뛰어들었다.

‘훗, 이까짓 바다쯤이야! 별것 아닐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지만 토끼의 생각은 넘실대는 파도와 함께 씻겨 내려갔다. 차디 찬 바닷물이 토끼 몸에 닿는 순간,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토끼는 어디가고, 밤 바다에는 물에 쫄딱 젖어서는 해변에서 허우적 거리는 이상한 토끼만이 떠 다니고 있었을 뿐 이었다.

몇 분 째 바다에서 그렇게 고생을 하던 토끼는, 근처의 오동나무에서 몸을 말렸는데. 항상 이곳에 오면 나뭇잎이 내어 주는 산들바람으로 기분이 좋았지만 오늘만큼은 아니었다. 털에서 뚝뚝 떨어지는 소금물이 눈과 코로 들어가서 매우 불쾌했고. 꼬리털에는 모래가 잔뜩 묻어 있어서 걸을 때 마다 따가웠다. 하지만 토끼는 그것들을 털어내지 않고, 어째서 자신이 바다에서는 헤엄 한번 못 치고 가라앉는가 만을 생각하였다. 토끼로서는 매우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었기 때문인데, 그렇게 한참을 궁리하다가 토끼는 무슨 이유인지 내일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바다 쪽에 나가보기로 다짐했다.

다음날.

토끼는 곱게 단장을 한 후 사람들이 모이는 바다로 뛰어갔다. 그 곳은 다른 곳과는 달리 비교적 수면이 낮았는데,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은 모두 튜브, 구명조끼 등 여러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물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토끼에게는 모두 소용 없었다.

"에이... 뭐야. 괜히 힘만 낭비했네. 도움 되는게 하나도 없잖아?"

토끼는 사람들 몰래 튜브를 들썩여 보고는, 투덜거리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바로 그때.

어떤 남자가 사람들을 밀치면서 바다를 향해 뛰어들었다. 첨벙 하는 물소리에 바닷속으로 고개를 돌린 토끼는,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 두루뭉실 하고 큰 튜브와는 달리 몸에 달라붙은 옷, 이웃집 오리 아주머니 발 모양 신발, 태양빛에 반짝거리는 커다란 고글, 거기다 코, 입과 연결된 커다란 호스 통까지, 단박에 토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래! 저것만 있으면 나도 내기에서 이길 수 있을꺼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수 하였던 남자가 다시 평상복으로 갈아입는 순간을 기다려 재빨리 잠수옷을 훔쳐온 토끼였지만, 아무리 졸라매봐도 절대 맞지 않을 옷 사이즈, 토끼가 입기란 역시 너무 무리였던 것 일까? 하지만 토끼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조그만 가위를 들고와서 옷을 뜯어놓은 뒤 바늘과 실로 몸에 딱 맞는 잠수옷과 신발을 만들고, 고글은 땔나무에 붙인 불로 유리를 적당량 만큼 녹여서 눈 크기에 맞춘 뒤 나뭇가지와 끈적한 흙, 조그마한 돌맹이들로 주위를 매꾸어 주었더니 엉성하긴 하지만 꽤 쓸만해 보이는 잠수복이 완성되었다.(산소통을 줄인다고 잘라버리면 산소가 모두 빠져나가서, 조금 불편하지만 그대로 쓰기로 했다)

토끼 전용 잠수복을 만든 다음날, 토끼는 모든 장비를 갖추고 앞 바다로 들어갔다. 아, 그런데 헐거운 고글 사이로 쉴 새 없이 들어오는 바닷물! 결국 제대로 시도도 못하고 나올 수 없었다.

그 다음날, 이번에는 고글의 밴드 끝부분을 묶어 조이게 만든 후 다시 바다로 들어갔는데. 처음 몇 분 간은 아무 이상 없어 보였지만. 물갈퀴를 개조할 때 쓴 실이 풀려서 해엄을 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더 단단한 철사(해변에서 주운 것)로 묶었다.

그 후로도 토끼는 끊임없이 수영 연습을 하여, 경기 날 단 하루 전에 겨우 이상 없이 헤엄을 마쳤는데, 산소통이 너무 무거워서 대충 주워 온 스티로폼을 둘러쌌다. 불편하다고 또 손을 보게 되면 내일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없을 만큼 피곤해 질 것 같았다.

"뭐, 괜찮겠지? 떨어질 염려는 없을거야... "

토끼는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며칠 간 계속되는 수영연습으로 고단하여 더 생각할 틈 없이 깊은 잠에 빠졌다.

드디어 경기날이 되었다.

토끼는 경기 시각보다 30분 정도 일찍 일어났다.

아침 일찍 깨어나야 더 좋은 기분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거북이가 바닷가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가서 연습을 몇번 더 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아침을 먹자마자 바로 바닷가로 달려나갔다. 그런데... 엥? 경기를 시작하려면 몇 십분 정도 더 있어야 할 텐데.. 바닷가에는 거북이가 떡 하니 누워 있는게 아닌가? 거기다 주위에는 구경 온 마을의 동물 친구들도 아주 많이 모여있었다.

"뭐야, 이거.. 내가 늦은 꼴이 되어버렸네? 저 거북이 녀석은 어떻게 저렇게 일찍 나올 수 있는거야?"

토끼는 왠지 자신이 손해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나지막히 투덜거렸다.

"뭐야 토끼씨. 늦었군요."

언제나 깍듯이 인사 하는 듯 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비꼬는 듯한 말투를 가진 꼬마 거위가 웃으며 다가와 토끼에게 말했다.

"쳇, 늦긴 뭐가 늦어. 너희들이 일찍 온 거야. 왜 이렇게 일찍 나오는거야? 내가 무안하잖아"

"일찍 왔다고 남에게 피해를 줬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아. 또 시작했다. 비꼬는 저 말투.

"토끼. 그 우스꽝스러운 차림은 뭐니? 서커스 하러 가?"

오리 아주머니께서 과자가 담긴 함지박을 토끼에게 선물로 건내주시면서 풋. 하고 웃으셨다.

"아뇨! 이건 제 잠수복이라고요. "

"어머. 그래?"

토끼는 자랑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과자를 집어 먹었다.

"토끼, 각오는 되어 있겠지?"

거북이가 씨익 웃으면서 느리게 말했다.

"그럼! 당연하지"

토끼는 자신만만하게 외쳤다.

이번 대결은 바닷가 백사장을 달려 바닷속으로 들어가. 깊은 곳에 꽂혀있는 깃발을 가지고 돌아오는 사람이 이기는 것 이었다. 부엉이 시장님이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셨다.

"모두 준비하시고.."

까만 제비가 출발 신호탄 총을 겨누면서 말했다.

‘아... 제발 잠수복의 효과가 100% 나타나야 할 텐데...’

토끼의 이마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거북이도 마찬가지였다. 바다는 거북이에게 유리했지만. 장애물을 통과하는 부분에서는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토끼도 이상한 옷을 입고 와서는 자신만만해 하는 것이. 왠지 예감이 좋지 못했다.

‘여기서도 지면 거북이 가문의 망신이다.’

거북이는 동그란 눈을 가늘게 뜨고 출발 신호 만을 기다렸다.

"시작!"

탕!

시작 총소리가 나기 무섭게 토끼가 바다쪽으로 뛰었다. 일단은 처음에 시간을 많이 벌어 두어야 유리할 것 같아서였다.

"괜찮아.연습한 것 처럼 하면 돼. 그럼 문제 없어!"

토끼는 스스로 자신을 진정시키면서 물 속으로 잠수하였다.

그때 거북이는 무얼 하고 있었냐고?

출발한지 1분이 넘도록 느릿느릿 백사장만 걷고 있었다. 그것도 제 자신에겐 최대한 빨리 가는 거겠지...

한편. 바닷속으로 들어간 토끼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거북이가 집으로 들어가는 밤에만 연습해서 제대로 바다 풍경을 보지 못하였는데.. 고글 너머 보는 바닷속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아. 태양빛에 반짝이며 빛나는 바닷물이란! 그바람에 토끼는 대결도 잠시 잊고 바다 풍경에 취해 이리 저리 구경만 하러 다녔다.

"와. 너무 아름답다! "

"저 물고기들은 떼를 지어다니네? 조그만 것들이 많이 뭉치니까 나보다 훨씬 크잖아?"

"저건 말로만 듣던.. 바다의 꽃 산호?"

토끼의 머리는 쉴 세 없이 새로운 것들을 보며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었고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하긴 토끼 같은 육상동물이 바닷속을 두 눈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는게 어디 평범한 일인가? 놀랄 만도 했다.

토끼가 바다의 모습을 감상하는 동안. 거북이는 부지런히 걸어서 드디어 바닷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거북이가 바다로 발을 내딛자 마자. 땅의 굼벵이 거북이는 어디가고 물 속을 달리듯 빠른 속도로 헤엄치는 달리기 선수가 있는 것이 아닌가? 거북이는 쉽게 토끼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아니, 쟤가 먼저 경주하자고 했으면서 놀고 있다니..."

거북이의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라 계속해서 헛웃음만 내뱉다. 퍼뜩 정신이 들어 깃발을 찾으러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이때 토끼는 드디어 거북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 뒤를 바짝 뒤쫒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북이의 수영실력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다.

"와.. 거북이가 저렇게 수영솜씨가 좋다니... 다시 봐야겠구나. 그러고 보면 거북이는 내가 못하는 것을 잘하는 것 같아..."

토끼는 뒤쫓아 가면서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왠지 거북이를 느림보라고 놀린게 미안해졌다.

"아, 이럴때가 아니야. 어서 깃발을 찾아야 하는데..."

토끼는 깃발을 찾기 위해 바닷속을 두리번 거렸다.

그때.

커다란 오색빛깔 물고기가 토끼를 치고 지나가면서 산소통에 구멍이 났다.

"이, 이런!"

산소통을 스티로폼으로 감싼 것이 원인이였다.

‘이럴수가.. 빨리 구멍을 막지 않으면 나는 바닷속에서 공기 부족으로 죽고 말꺼야.. 아아... 내가 죽은 모습을 발견한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잠수복 입은 토끼..?’

다급해진 토끼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산소통의 구멍을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산소는 모두 빠져나가서 더이상 숨을 쉬지 못한 토끼는 물거품과 함께 바다로 가라앉고 있었는데...

같은 시각, 거북이는 먼 발치에서 팔랑거리는 깃발을 발견하고 잡으러 가려고 하다. 많은 양의 공기가 한꺼번에 수면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응? 이상하다... 웬 공기가 저렇게 많이..아래에 무언가 있나?’

이렇게 생각한 거북이는 공기가 올라오는 쪽의 아래를 내려다 보다. 화들짝 놀랐다. 토끼가 가라앉는 것을 본 것 이었다.

"아. 어쩌지? 먼저 깃발을 가지러 가야하나? 그럼 토끼를 구하는데 늦을 텐데.. 하지만 토끼를 먼저 구하게 되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해야 하는 것 인데.."

거북이는 갈등했다. 내기에서의 승리, 그리고 친구.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아.. 할 수 없다!"

무언가 결정한 거북이는 재빠르게 아래로 내려가 무언가를 들고 백사장으로 올라왔는데. 바로 토끼였다! 거북이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승리를 포기한 것 이었다. 그 상대가, 평소에 자신을 놀리던 동물이었는데도 말이었다.

"비둘기 의사님! 토끼의 산소통이 깨졌나봐요. 어쩌죠?"

거북이가 토끼를 바닥에 눕히면서 다급하게 물었다.

"아, 바닷물을 많이 마셨군. 비켜보게. 내가 구해보겠네."

비둘기 의사가 두 팔을 걷어붙이면서 토끼에게 달려갔다.

몇분 후,

비둘기 의사가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다가왔다.

"의사님. 괜찮은 거에요?"

"걱정하지 말게. 바닷물은 다 뱉어냈어. 좀 있으면 기운을 차릴꺼야."

거북이가 걱정스레 묻자. 의사가 껄껄 웃으면서 말하였다.

"아.. 다행이다..."

"으음... 여기가 어디지?"

의식을 되찾은 토끼가 기침을 하면서 쉰 소리로 말했다.

"토끼야! 너 괜찮니?"

"어..? 거북이구나..."

"토끼씨. 거북이군이 당신을 살렸어요!"

다람쥐 아저씨가 다가와 말했다.

"네? 정말이요?"

"그렇다니까요!"

"아.뭐.. 살렸다고 말하기엔 별 것 아닌 일인데..."

거북이는 얼굴이 새빨게 졌다.

"뭐가 별것 아니에요? 거북이군이 바닷속에서 가라앉는 토끼씨를 구해서 나 온 걸요?"

"저, 정말..?"

토끼는 감격했다. 거북이가..?
"헤헤.. 별것 아니야.."

"거북아... 고마워... 이 은혜는 절대로 잊지 않을께."

토끼는 여태 거북이를 놀린 것이 생각나. 창피해 하면서 조심스레 말하였다.

"아니. 뭘... 당연한 일을 한 거지. "

거북이도 혀를 살짝 내밀고 후후 웃었다.

"오늘 경사가 났네요. 앙숙이었던 두 아이가 오늘 일로 화해했고. 우리는 볼거리 생겼고."

오소리 할머니께서 다가와 장난스레 말씀하셨다.

"할머니 말씀이 옳아요! 우리 마을 경사날이에요!"

"경사났네~"

어른 분들이 모두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아이, 참... 할머니도."

토끼가 입을 삐죽거리면서 못마땅한 투로 말하자. 동물 마을 모든 주민이 끄덕거리며 웃었다. 토끼와 거북이도 재미 있는지 쿡쿡 따라 웃었다.

"하하하하하하!"

"깔깔깔!"

"큭큭큭큭...."

이 날은 동물 마을에 웃음 경사가 찾아 온 날 이었다...

오늘 이후로 토끼와 거북이는 어떤 사이가 되었냐고?

거북이가 토끼를 구해준것에 토끼도 매우 고마워 하면서 둘이 아주 친한 친구가 되었다는 결말이 있지.

어때? 우리는 거북이처럼 할 수 있을까?

배인혜 독자 (대구상인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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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19 16:55:30
| 정말 상상력이 풍부하시네요~!ㅎㅎ 그리고 경주에서 거북이를 이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토끼의 모습이 약간 귀엽기도 하네요~^^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9-19 23:23:17
| 동화 잘 읽었습니다.
성서연
도곡중학교 / 1학년
2010-10-01 18:24:44
| 우와! 저도 이채현 기자와 동감해요 ^_^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0-14 21:38:43
| 재미있는 동화이야기 잘읽었습니다.
김채은
용인백현초등학교 / 6학년
2010-10-16 21:59:47
| 참 즐겁고, 저도 앞으로는 친구랑 사이가 나빠지면 다시 금방 좋아지면 좋겠습니다.^^
하소영
수정초등학교 / 5학년
2011-03-18 20:37:11
| 잼있당! 근디 어떻게 글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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