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원 기자 (귀인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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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대통령기록관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가게 되었다. 행정안전부 소속으로 나라기록관이라고도 하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대왕판교로 398에 위치해 있다. 이 기관은 우리나라 대통령에 관한 역사, 기록들을 관리하는 곳이라 한다. 우리나라 최고 기록관을 가려니 설레고 기대되었다.
처음에는 먼저 역대 대통령 연보가 있는 곳으로 갔다.역대 대통령의 취임부터 퇴임까지의 업적 등을 소개하며, 재임기간 동안의 연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역대 대통령님들 재임순서로는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순이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야 그 대통령의 기록을 남긴다고 한다. 여기서 또한 알게 된 사실은 외국에서 대통령께 주는 선물들은 모두 나라에 내놓게 되는 것이라고 법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세계기록유산으로는 훈민정음, 동의보감, 승정원 일기, 조선왕조 실록, 직지심체요절,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의궤 등 총 7개라 한다.
다음 장소로 이동해 마이크로 필름을 보았다. 종이 한 장이지만 그 안에 수많은 기록들이 있어 보존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현상소에 있는 현상기를 보았고 그 다음엔 시청각실에 갔는데 시청각실은 기록물들을 디지털로 바꾸는 과정을 통해 훼손된 기록물들을 복원하고 있었다.
비디오, 오디오의 매체 변환 업무가 이루어지는 곳인 매체변환실에도 갔고 보존처리실이라는 곳도 갔다. 보존처리실은 말그대로 훼손된 기록물들을 보존처리하는 곳이다. 그 곳에서 기록을 복원하는 과정을 배우게 되었다. 먼저 상태조사, 해체, 크리닝, 결실부 보강 및 배접, 재단 및 제책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고 한다. 또 훼손된 기록물들은 밀가루를 이용해 직접 풀을 만들어 없어진 부분은 하나 하나 찾아 이어서 깨끗하게 붙인다고 한다. 상당히 세밀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국정운영에 대한 내용을 담은 플래시 만화 ‘대통령이 된 건강이’를 보았다. 대통령의 실제 업무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니 더욱 더 이해가 잘 되었다. 대통령이 하는 일들은 공무원 임명, 훈장 수여, 국군 통솔, 정상회담, 중요문서 서명 등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기록물을 탈산하는 것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목적은 산성화로 인한 변색, 재질 약화 등으로 멸실되고 있는 중요기록물을 탈산 처리함으로써 보존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대통령기록관 탐방을 통해 조상들의 우수한 기록문화의 전통과 정신을 알게 되었고 장기보존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조상들에 대한 나의 자긍심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기록관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과학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 탐방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이런 기록물 관리의 지혜로움과 슬기로움을 본받아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마음으로 나도 후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일상 생활을 담은 기록물들(예를 들면 일기, 사진, 촬영된 비디오)을 소중하게 여기고 잘 보관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장정원 기자 (귀인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