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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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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독자 (외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03 / 조회수 :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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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 를 읽고

눈이 나쁜 아이들은 안경을 쓴다. 그럼 안경 덕분에 보이지 않았던 사물들이 하나둘 씩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 주위에는 시력이 나빠서 사용하는 안경이 아닌 다른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의 안경을 써야 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다. 그 친구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지 못하고 자신만 생각하는 아이들이다.


이 책에도 마음의 안경을 써야 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바로 페기와 반 친구들이었다. 그 아이들은 폴란드 아이인 완다 페트론스키를 놀려댔다. 오로지 자신들만의 즐거움을 생각한 채 가난한 마을에 사는 드레스가 한 벌뿐인 완다에게 ‘옷장에 드레스, 모자, 신발은 몇 개가 있니?’ 묻고는 완다가 백 벌이 있다고 하자 놀리면서 웃어대는 이기적인 아이들이었다.


‘백 벌이 있다고 말하는 완다의 심정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면 집안 형편에 대해서 묻는 행동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완다의 마음을 깨닫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남에게 상처를 준 아이들. 아이들에게 매우 큰 상처를 받은 완다는 마침내 전학을 가버리고 말았다.


아이들은 완다가 전학가고 나서야 완다가 자신들을 얼마나 많이 좋아했는지 깨달았다. 완다가 전학가기 며칠 전, 그린 그림들 때문이었다. 완다는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드레스를 백 벌 그렸는데 그 그림들을 자세히 살펴 보고 완다가 자신들을 그렸음을 알아냈다. 매기는 그림의 머리 모양과 얼굴, 표정 등이 자신과 똑같은 것을 알고는 자신을 그린 완다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은 완다의 마음을 깨닫지 못했었다. 그 아이에게 다가서 보지도 않았으면서 겉모습만으로 놀려댔다. 마음의 안경을 쓰고 완다를 대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미 버스는 떠났다.


우리는 어떤 친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겉만 보고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마음의 안경을 쓰고 지켜봐야 한다. 겉만 보고 판단한다면 정말 좋은 친구를 놓치고 자신이 함부로 대한 것에 대해 후회할지도 모른다. 페기와 반 아이들처럼 말이다.


내 주변에도 남을 심하게 놀리는 아이들과 뒤에서 험담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은 상대방 아이가 자신의 말에 마음 아파하는 걸 생각도 못하고, 그렇게 하는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흉한 모습으로 비쳐지는지도 모른다.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이 한 행동을 당당하게 느끼는 것 같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속담처럼 남의 단점을 들춰내어 놀리거나 흉을 보기 전에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마음의 안경을 쓴 사람은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겸손한 사람이다.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의 안경. 나는 이 안경을 쓰고 내 주변에 완다처럼 상처받는 친구가 없도록 도와줄 것이다.

황지현 독자 (외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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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
야탑중학교 / 2학년
2010-09-24 17:50:01
|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즐거운 내용의 책인줄 알았는데 내용은 그렇지 않네요. 저도 크고 두꺼운 마음의 안경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추천!
홍리빈
상당초등학교 / 6학년
2010-09-25 12:06:40
| 좋은 책인 거 같아요..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9-25 17:01:02
| 한번 읽어 보고 싶은 책이네요.
김현지
손곡초등학교 / 6학년
2010-09-26 20:59:40
| 우와 독서록 잘쓰시겠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27 16:59:47
| 처음에 아이들이 옷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즐거운 내용일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저도 아주 도수가 높은 마음의 안경을 쓰고 친구들을 보아야겠습니다.
박서정
백문초등학교 / 5학년
2010-09-27 20:25:23
| 저도 이 책 읽어 봤어요!!! 페기는 정 말 나쁜 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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