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예진 독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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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7일, 푸른누리 기자들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출동했다. 대통령기록관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대 대통령들의 기록을 보존, 수집, 정리하는 곳이다. 10시 30분에 대통령기록관 로비에서 모인 푸른누리 기자들! 신기하고 알찬 푸른누리 기자들의 취재가 시작된다.
먼저, 1층 전시관에서 설명을 간략하게 듣고, 오늘 일정과 대통령 기록관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 대통령기록관은 2007년 4월,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대한 법률이 만들어 지면서 2007년 12월 경기도 성남시에 태어났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 등을 생산했던 선조들의 기록문화 전통을 이어받아서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제 16대 노무현 대통령까지의 역대 대통령들의 기록물들을 모아서 보존, 관리하는 곳으로 주로 문서, 사진, 동영상, 홈페이지등의 기록물을 보존한다고 한다.
신기한 견학 시간
이제는 기다렸던 견학시간! 기자들은 2개의 조로 나누어서 견학을 했다. B조는 마이크로 필름실과 시청각실, 복원실을 먼저 견학했다. 먼저, 마이크로 필름실을 견학했다. 마이크로 필름으로 만드는 목적은 문서 등의 기록물을 작은 틀안에 많은 용량을 보존할 수 있고, 혹시 잃어버리거나 훼손 될 때를 대비해서 여러 개로 복제해 놓는다고 한다. 한 틀에 200페이지 정도의 어마어마한 양을 보관할 수 있다. 다음에는 시청각실을 견학했다. 시청각실은 문서가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을 보존하는 곳으로 옛날의 영상과 오디오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등 여러가지의 일을 한다고 한다. 세번째로 간 복원실은 종이기록물 등을 복원하는 곳으로 기록물의 병원이라고 할 수 있다. A4등의 양지는 훼손이 쉬우므로 복원할 때에도 한지를 이용해 한장 한장 복원한다고 한다.
대통령 할아버지는 무슨 일을 할까?
점심을 먹은 후,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대통령이 된 건강이’라는 동영상을 시청했다. 건강이가 소원인 대통령을 꿈에서 이루는 것인데, 이 동영상을 통해서 대통령이 현장방문, 국무회의 참석, 정상회담, 국군통솔 등 여러 일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전시관을 관람했다. 항상 들고 있던 취재 수첩을 잠시 손에서 놓고 여러가지 체험을 했다. 방문증 발급, 사진 변환 체험, 탁본 등을 직접 몸으로 느끼며 체험해 보았다.
서고와 탈산 소독 복제실, 첨단 장비...
신나게 전시관을 관람한 뒤, 오전에 마치지 못했던 견학을 했다. 우리 B조는 대통령 기록서고와 탈산 소독 복제실에 갔다. 탈산 소독 복제실에서는 종이 문서의 산성화를 방지하여 문서를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하여 탈산처리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대통령 기록 서고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실제 기록물들을 실제로 보관하는 곳이다. 그런 중요한 곳인 만큼, 보안 장비가 잘 되어 있었다. 서고에서는 문서에 곰팡이가 생기고 손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온도를 20도, 습도를 40%로 항상 일정하게 유지한다고 한다.
나도 직접 해봐요~! 실록수첩 만들기
이제 어느 덧 마지막 프로그램 순서가 되었다. 바로 실록수첩 만들기이다. 먼저, 종이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배운 후, 전통제본 방식인 ‘오침 안정법’을 이용해 실록수첩을 엮어 보았다. 제본보다 간단하고 현명한 우리의 전통 방법인 것 같았다.
아쉬운 작별, 기록관아 안녕!
처음 탐방을 신청하고 올 때에는 대통령기록관이 전시관 몇 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러 첨단 장비들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마이크로 필름, 오디오 복제 등 말만 들어서는 ‘저게 가능할까?’ 라는 의문을 품게 되는 놀라운 기술. 그것이 바로 이 대통령기록관 안에 있었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이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 등 우수한 기록물을 남긴 것 처럼 우리도 대통령에 관한 기록물을 많이 남겨서 후세 사람들이 좋은 점은 보고 배우고, 잘못된 점은 고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게 하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기록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대단한 일을 보면서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느꼈다. 나도 앞으로도 일기를 열심히 써서 나만의 기록을 열심히 남겨야겠다. 이번 탐방은 정말 기억에 남았고 다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와보고 싶다.
권예진 독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