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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책 읽는 세상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임지수 독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45 / 조회수 : 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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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아야 할 이별에 관한 이야기

모두가 알아야 할 이별에 관한 이야기(지은이 : 로란트 카흘러, 펴낸곳 : 주니어김영사)를 읽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으로 인해 영원히 이별을 하고 그 슬픔을 이겨내는 지혜가 담긴 이 책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죽음에 관해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간단하게 소개하거나 풀어놓은 건 많이 봤으나 책으로 묶어 출판까지 하다니 사람이 알고 싶고 읽고 싶은 이야기엔 끝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책의 위대함이란? 참으로 숙연해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우리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다.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그 시간이 언제일지 모르니 미리 준비할 수도 없다.


이 책은 이별의 슬픔을 따뜻하게 감싸는 위로와 평화의 이야기이다. 어느 누구도 이별을 바라지 않지만 이별은 피할 수 없는 우리 생활의 일부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이별은 잠깐 헤어졌다 다시 만나거나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이별이 아닌 사람이 죽어서 영원히 헤어지게 되는 이별을 말하고 있다.


키우던 금붕어나 강아지 등 애완동물이 어느 날 갑자기 죽어서 영영 이별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가족이었던 애완동물을 잃은 슬픔에 우린 오래도록 슬퍼하고 함께 했던 추억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애완동물도 이러한데 사랑하는 가족인 할머니, 할아버지 특히나 엄마, 아빠가 병이나 사고로 어느 날 갑자기 내 곁을 영원히 떠나버리게 된다면 우린 슬픔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만큼 마음이 너무 아플 것이다.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언젠가는 모두 처음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그 시간이 늦게 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할 시간적인 여유조차 없다. 그 이유는 너무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학교, 학원 다니느라 바쁘고 어른들은 또 어른들대로 많은 계획과 걱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영원한 삶이 없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내일 당장 나나 우리 가족, 가까운 누군가에게 이별소식이 들려올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 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막상 이별을 맞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슬픔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를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이 필요한 것 같다.


나 또한 지금 건강하고, 많은 계획들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앞으로 먼 미래에나 있을 일이라며 전혀 준비를 안 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도 없이 터지는 무서운 사건사고 속에 내 주변에서도 슬픈 소식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을 거라 여겨진다. 결코 그런 일이 없도록 기도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지만 말이다.


이 책은 누구라도 슬픈 일, 아픈 일이 닥쳤을 때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죽음도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이지만 가족이 죽게 되면 우린 쉽게 그 죽음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건 너무나 슬프기 때문일 것이다. 슬픔은 무척이나 힘든 감정이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다시 웃을 수 있도록 이 책은 도와주고 있다. 감정을 추스르는 방법까지도 친절하게 풀어놓아서 곁에 가족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책을 권함으로써 슬픔에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을 읽으니 하루하루의 삶에 감사한 마음이 들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생겼다. 그리고 이 책을 미리 읽었으니 먼 훗날 이별의 슬픔이 찾아와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듯하다. 정말 모두가 알아야 할 이별에 관한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니 미리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임지수 독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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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북인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9-21 06:55:35
| 채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27 16:21:17
| 저도 제가 7살때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아주 슬펐습니다. 저도 슬픔의 늪에 빠져 버렸습니다.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9-30 19:21:56
| 지수기자님은 글을 잘 쓰는 것 같아요.^^ 저도 물고기,장수풍뎅이 등과 이별을 했는데 정말 슬펐어요..그런데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을 할 땐 얼마나 더 슬플까요? 정말 미리 읽어봐야겠어요..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10-05 07:25:00
| 글 정말 잘 쓰는데요? 채택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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