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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테마1-추석을대비하는모습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동준 독자 (대구시지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88 / 조회수 : 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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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후손집의 추석 나기

추석은 우리나라 큰 명절 중 하나입니다. 온 국민이 고향으로 이동하고 친척끼리 모처럼 만나서 즐거워 하고, 조상님께 성묘를 드리며 감사하는 날입니다. 우리 가족의 특별한 추석 나기를 소개합니다.

우리 할아버지댁은 경상북도 안동입니다. ‘안동’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양반’ 이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그 다음 떠오르는 것은 ‘퇴계 이황선생의 도산서원’ 이 떠오를 것이고, 얼마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 일 것입니다.


저는 안동의 상징인 퇴계 이황의 자손입니다. 그래서인지 명절을 보내는 것도 아주 특별합니다.

친구들은 명절때 차례와 성묘만 간단히 다녀온 후 나머지 연휴를 여유있게 즐기며 보내기도 하고 아예 명절을 맞이하여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의 명절은 특별합니다. 형제분들 중 막내이신 저희 할아버지는 명절을 쇠러 큰할아버지댁에 가십니다. 요즘은 사촌들이 만나기도 어려운 시절이라고 하지만 저희 가족은 사촌은 물론 육촌형들까지 만나 추석연휴를 함께 보내게 됩니다.

시골 큰할아버지댁 텃마루에는 전국 각지에서 오신 큰아버지 가족들의 짐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서울에 사는 큰어머니들께서도 미리 오셔서 저희 가족들을 반겨 주십니다. 짐을 내리면 맨 먼저 제일 윗어른이신 큰할아버지께 공손하게 절을 한 후 차례로 어른들께 절을 드립니다. 그리고 나서야 각자의 일로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어머니는 바로 앞치마를 매고 주방으로 가서 큰어머니를 돕고 아버지는 오랜만에 만난 큰아버지들과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물론 저는 사촌 이주현과 또 육촌형들과 어울려 즐거운 명절 놀이를 합니다.이런 모든 일들이 명절 하루 전날 이루어집니다. 특별한 것은 명절 전야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음식장만에 힘드신 큰어머니들을 위해 할아버지들과 큰아버지들은 저녁 무렵 마당에 바베큐 파티를 준비하십니다. 고기와 맛있는 음식들을 간단하게 차려 놓고 시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피로를 푸십니다. 큰어머니들과 어머니는 이순간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고기를 구워 서로의 입에 넣어 주며 정을 나누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평상시에 놀이라고는 게임만 하던 우리들도 명절 때는 시골 마당에서 뛰어 놀기도 하고 바로 옆 텃밭에서 밭고랑을 갈아보며 흙장난을 하기도 합니다. 날이 어두워져서 하늘에 보름달이 떠오르면 바베큐 파티는 무르익어 더욱더 흥겨워집니다. 형들이 노래 솜씨를 뽐내기도 하고 우리들이 춤을 추며 어른들 앞에서 재롱을 부리기도 합니다. 큰어머니들은 모여서 수다떨기에 바쁘십니다.

이렇게 추석전야제를 보내고 나면 드디어 추석이 됩니다. 저희 집안은 집에서 차례를 지내지 않고 모든 제사음식을 박스에 담아 산소에서 차례를 드립니다. 지게에 고기, 과일, 떡, 탕, 생선, 술 등 제사 음식을 지고 산소로 향합니다. 아직도 갓과 도포를 갖추고 예를 지키시는 큰 할아버지는 저희 집안의 제일 어른이십니다. 이렇게 성묘를 끝내고 산에서 내려오면 하루가 다 갑니다. 하늘에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유난히 더 커보이는 달을 보며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어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셋째 날 서른명이 넘는 대식구의 아침식사가 끝이 나면 뿔뿔히 다시 귀경하는 다른 집과는 달리 우리 가족들은 또 한번의 여행을 떠납니다. 헤어지기가 아쉬워서일까요? 도산서원이나 청량산 자락으로 나들이를 간답니다. 헤어지기가 너무 어려운 우리 집안 어른들 덕분에 다른 친구들처럼 여유있는 연휴를 즐기지는 못하지만 저는 우리 집의 명절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간의 우애가 넘치는 우리 가족의 명절, 아주 특별하지요?

이동준 독자 (대구시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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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매원중학교 / 1학년
2010-10-06 23:50:50
| 부러운 추석이네요...내년에는 우리 가족도 즐거운 추석을 지냈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추석을 지내지 못했거든요...
전유경
대구중앙초등학교 / 6학년
2010-10-06 23:23:59
| 즐거운 추석 한가위였네요^^
김진서
전주동중학교 / 1학년
2010-10-06 20:16:35
| 우리 가족과는 완전 다르네요.저도 그렇게 명절을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
심혜성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2010-10-06 19:49:36
| 이동준 기자! 저희 외갓집 조상님께서도 퇴계 이황 선생님 이십니다^^ 친가 쪽 조상님께서는 세종대왕님의 부인(대제학)이구요~~^0^
최지원
광문중학교 / 1학년
2010-10-06 13:04:23
| 퇴계 이황의 자손이라 뭔가가 틀리네요. 앞으로도 우리의 풍습을 잊지마세요.
장세진
전주여울초등학교 / 6학년
2010-10-05 21:32:11
| 너무 멋진 명절을 보내셨네요~ 부럽네요~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0-10-05 18:33:56
| 와! 퇴계 이황 자손이시다니!정말 멋진 가족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정말 추석 연휴는 금방 지나가겠네요. 따뜻한 정과 훈훈한 이야기가 담긴 기사네요.
사진도 많아서 더 돋보였어요^&^
이승민
서울동자초등학교 / 6학년
2010-10-04 16:17:45
| 저도 추석에 할머니댁에서 엄마께서 준비를 해가신 음식으로 작은 할아버님 댁과 함께 차례를 지냈어요.그리고 올해는 휴일이 길어 외할머니댁에도 갔어요...기사 잘 읽었습니다.
하정민
서울도성초등학교 / 6학년
2010-10-03 19:47:33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송희원
화홍중학교 / 1학년
2010-10-03 15:01:00
| 정말 명절다운 명절을 보내시네요.어른들에게 절 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 부터 남다릅니다. 대식구가 모이는 추석! 모이는 사람만으로도 풍성한 한가위네요^^
이혁
삼성중학교 / 2학년
2010-10-02 07:49:08
| 퇴계 이황 너무 부러워요. 유전자를 타고 내려오면...
님은 공부 잘하나요? (전 보통)
박건하
대왕중학교 / 1학년
2010-10-01 19:08:10
| 대가족 부러워요. 저희는 명절대 할아버지 한분만 오셨어요. 훈훈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정재욱
초당초등학교 / 6학년
2010-09-30 23:00:57
| 우와~ 신기하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소영
신복초등학교 / 6학년
2010-09-30 21:20:09
| 퇴계이황의 후손집에서는 이렇게 추석을 특별하게 지내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서유진
서울중대초등학교 / 6학년
2010-09-29 22:39:08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9-29 21:18:56
| 정말 부럽습니다. 추석이 명절이 맞구나 기사를 읽고 새삼 느껴지네요. 가족들도 많고 북적북적 좋은 이야기와 친척들을 만나고,재미있는 놀이거리도 많네요. 사진 보면서 흐뭇합니다. 기사 잘 읽고 추천합니다.
김윤아
대구매곡초등학교 / 6학년
2010-09-29 20:32:09
| 진예은 기자님~할아버지댁이 청송이세요??저희 외할아버지 댁도 청송이예요,.
친할아버지댁은 하회마을에서 4분거리??저도 안동 김씨랍니다,,ㅎㅎㅎ 저흰 추석때 술먹어요,,물론 저희는 아니죠,,포도주는 마셔 봤어요,,ㅎㅎ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9-29 16:15:31
| 추석을 너무 재미있게 보내셨군요!
그리고 퇴계 이황 선생님의 후손이라니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9-28 22:15:13
| 가족들과의 여행으로 마무리하는 추석이 더욱 정겨울 것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루다
판곡초등학교 / 6학년
2010-09-28 20:56:51
| 그러십니까? 전 조선시대 성종대왕님의 후손입니다.
저흰 성묘를 하지 않고 추도예배를 드립니다.
기자님의 가족은 성묘를 드려서 명절이라는 느낌이
날것 같습니다.
정희찬
백신중학교 / 1학년
2010-09-28 17:21:46
| 정말 너무 부럽고 멋집니다. 저는 이런 대가족이 너무너무 부러워요...제가 명절을 좋아하는 이유도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먼 친척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른이 되서도 이런 정이 넘치는 풍습은 꼭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조예원
당산중학교 / 1학년
2010-09-28 16:25:39
| 와!기사를 읽고 만약 이동준기자님 큰할아버지댁에서 보내는 추석이 체험학습이 된다면 꼭 해보고 싶었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저는 추석때 할아버지 할머니랑 성묘다녀오고 여행을 했었는데 동준기자님이 보낸 추석 명절은 정말 부럽네요.수고하셨습니다.
오하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09-27 23:19:01
| 전 며칠전 회재 이언적 선생님의 생가를 다녀왔어요. 옥산서원도 다녀왔는데 퇴계이황 선생님께서도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기사 잘읽었어요.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9-27 21:47:24
| 퇴계 이황의 자손이라니....남다른데요. 특히 명절때 가족모임이 있을때는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사진을 보니 명절 기분을 함께 느껴볼 수 있어서 좋네요.
홍리빈
상당초등학교 / 6학년
2010-09-27 21:14:00
| 명절의 느낌이 남다르겠네요~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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