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서영 독자 (서울관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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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4일, 방화동에 위치한 도시철도공사에 방문했다. 평소에 지하철을 많이 타봐서 그런지 지하철에 관심이 많아 기대가 되었다.
먼저 지하철 차체를 보러 이동했다. 차체는 3개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바퀴 부분, 사람들이 타는 부분, 전기를 받는 옥상 부분으로 나뉜다고 한다. 먼저 바퀴 부분을 보았는데 굉장히 복잡하고 컸다. 바퀴 부분에는 바퀴와 압축공기를 만드는 장치, 안테나 등이 있었다. 바퀴는 철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철길도 철이기 때문에 마찰을 줄이기 위해 터널로 들어가면 기름을 뿌리는 장치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기름 때문에 바퀴 부분이 더러워져 4년마다 한번씩 깨끗하게 해준다고 한다.
압축공기를 만드는 부분은 왜 필요하냐면 지하철이 멈출 때나 출입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이 압축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지하철이 멈추거나 출입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이 전기를 이용하는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압축공기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하철이 사고가 났을 때 출입문 비상콕크를 돌리면 피식 하는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는데, 그게 이것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퀴 부분을 모두 보고 사람들이 타는 부분과 운전실을 보러갔다. 우리가 본 열차는 우연하게도 자전거 전용칸이 있는 열차였다. 자전거 전용칸을 처음 본 나는 자전거 전용칸이 정말 신기했다. 자전거 전용칸을 잠시 보고 운전실로 갔다. 운전실에는 상상한대로 버튼이 꽤 많이 있었다. 버튼 위에는 그 버튼의 용도도 적혀 있었는데,역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단지 ‘출입문 닫기’라는 글자만 알아보았다.
운전실에서 가장 흥미롭게 들은 설명은 역시 안내방송이었다. 안내방송은 역에 대한 안내방송, 출입문 닫는 안내방송 등이 있었다. 역에 대한 안내방송이나 출입문을 닫는 안내방송은 녹음되어 있었는데, 설명해주시는 분께서 녹음되어 있는 것을 틀어주시니까 내가 듣던 익숙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원래는 운전실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주차장까지 가는 지하철을 타고 가야 했는데 몇 대의 고장난 지하철로 인해 타지 못하고 방화역으로 가는 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드디어 그 시간이 되어 지하철을 타러 갔다. 신호등에 노란색 불이 켜지고, 서서히 속도를 올리면서 달렸다. 운전실에서 타는 것과 그냥 지하철 칸 안에서 타는 것과는 느낌이 달랐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이었다. 또 우리는 스크린도어 뒤에 있는 사람들이 다 보이는데 그 사람들은 우리가 안 보이는 듯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진짜 안 보였다. 기관사 아저씨께서 지하철을 운전하시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했다.사람들만 없었으면 나도 한번 운전해보고 싶었다.
도시철도공사를 방문하고 나서 지하철에 대해 궁금한 게 있었는데 모두 풀려서 좋았고, 기관사도 한번 되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 하루였다.
심서영 독자 (서울관악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