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모금하는 구세군 봉사활동

12월 11일, 찬바람 속에 사랑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구세군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취재해보았다. 구세군이란 그리스도 교파로 월리엄 부스가 창설한 교파로, 복음선교, 예배, 자선 및 사회사업을 한다.

자선냄비는 구세군의 연중행사로 해마다 연말(12월 10일경~24일 밤까지)에 실시하는 가두 자선모금 운동이다. 1891년 샌프란시스코의 구세군 사관 조지 맥피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월리엄 부스가 길거리를 걷다가 불우 이웃을 돕고 싶어서 교회에 있던 냄비를 가지고 나와 모금 운동을 시작하였는데, 이 때부터 냄비를 통해 작은 모금 운동이 큰 행사로 퍼져나가 구세군 자선냄비가 되었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내가 그동안 한푼, 두푼 열심히 모아왔던 빨간 저금통을 사랑을 담아 모금하고, 이기풍 봉사자의 아내인 신현후 봉사자를 인터뷰해보았다.

Q : 구세군 행사에 어떤 계기로 접하게 되어서 참여하게 되었나요?
A : 나의 작은 노력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구세군 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구세군 교회에서 구세군 봉사활동에 대해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 구세군 행사에서 모은 모금들은 어디에 쓰이나요?
A : 불우 이웃들 중에서도 고아원, 양로원, 심장병, 미혼모 등에게 주로 쓰입니다.

Q : 왜 구세군 행사는 해마다 연말에 열리나요?
A : 12월은 겨울이라 추워서 불우이웃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또한 한 해를 마치면서 내년 새해에는 이 돈으로 자립하여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말마다 실시한답니다.

Q : 구세군 자선냄비는 왜 빨간색이나요?
A : 빨간색은 불과 같이 따뜻한 사랑으로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우리 사람들이 예수님의 빨간 피로 구원을 받았으니 그에 대한 감사함을 예수님을 향한 마음이라는 뜻으로 빨간 색이기도 한답니다.

Q : 구세군 자선냄비에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라는 말이 쓰여있는데 무슨 뜻인가요?
A : 불우이웃에게 손길을 주기 전에 먼저 하느님께 마음을 드리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되풀어 준다는 뜻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해산했다.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서있느라 힘들기도 하고 찬바람이 매섭게 불어 손발이 꽁꽁 얼 것만 같은데도 불우 이웃들을 위해서 열심히 구세군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자들이 무척 존경스러웠다.

길거리를 떠나면서도 사랑의 종소리가 딸랑딸랑 마음 속 깊이까지 울려 퍼졌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금하는 유치원생들도 있는가 하면, 젊은 어른들은 대부분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앞으로 나의 작은 노력으로 불우 이웃에게 큰 힘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푼, 두푼 모금에 참여하면 좋겠다.

강유로 독자 (하백초등학교 / 5학년)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2-26 13:14:03 | 구세군 냄비 색깔이 왜 빨간색인지 궁금했었는데 알게 되었어요. 강유로 기자님 기사 추천합니다.^^ 윤승현 목포중앙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2-27 19:27:42 | 추운데 취재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구세군에 대해 알 수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추천합니다. 이예림 세류중학교 / 2학년 2010-12-31 23:20:34 | 추웠을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