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유진 기자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55 / 조회수 : 999
2010년 2기 푸른누리 기자로서의 임기도 끝나가고 있다. 시간을 멈출 수만 있다면 멈추고 싶지만 타임머신도 없고 푸른누리에서 있었던 탐방, 활동들은 추억과 기록 속에서만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까지 푸른누리와 함께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우선 4월 14일 첫 탐방인 조선왕릉을 시작으로 LG, 독도레이서 취재, 한글날 청와대 행사, 구석기 축제를 다녀왔다.
매번 메인 채택을 바라면서 열심히 기사를 쓰고 또 머리기사도 꿈꾸며 기사를 쓰기도 하였다. 영상마다 내가 나왔나, 안 나왔나 엄마와 함께 보기도 하였고, 메인 채택이 되면 엄마와 함께 두 손을 잡고 팔짝팔짝 뛰어다녔다.
나의 첫 탐방인 조선왕릉은 첫 탐방인 만큼 기억에 안 남을 수가 없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의 유산인 곳을 3군데나 다녀왔고 같은 학교 친구까지 함께 가니 더욱 신났었던 탐방이었다. 처음 쓰는 기자수첩에 처음 쓰는 푸른누리 모자, 처음 만나는 기자들, 모든 것이 그날 다 처음이었다. 푸른누리 기자로서 어디에 가는 것도 처음이었다.
그 다음, 푸른누리 기자로서 두 번째로 가는 탐방! 우리나라의 최고 기업 LG회사에 다녀왔다. 직접 핸드폰 만드는 현장도 취재하고 소금물로 가는 시계도 만들고, 직접 쇼룸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발달하고 있는 아직 현장 판매되고 있지 않는 많은 전자제품들을 봤다. 3D안경을 쓰지 않아도 3D로 보이는 TV와 휴대폰의 기능이 그대로 들어있는 터치가 가능한 시계모양 휴대폰 등이 있었다. 정말 깜짝 놀랄만 한 탐방이 아닐 수 없었다. 나의 두 번째 탐방이 이렇게 새롭게 꾸며질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세 번재 취재는 세계에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구성된 독도레이서 취재이다. 독도레이서가 세계를 한 바퀴 돌고 나서 우리나라에 도착해서부터 예정된 이 행사에 가니 정말 많은 것들이 꾸며져 있었다. 하루라도 쉴 틈이 없었던 것 같다. 독도를 위해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다른 여러 가지 부득이한 일들이 많았지만 그만큼 열심히 일해줬다는 것이 뿌듯했다.
그 다음은 청와대 초청 행사! 이 행사가 가장 뜻깊었다. 대통령 분을 만나고 ‘티아라’라는 유명 가수도 만나고 친구들이 매우 부러워 하였던 행사이다.
현재까지의 마지막 탐방인 구석기 축제! 이 탐방은 청와대 초청행사 제외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탐방이다. 거의 12시간을 그 탐방을 위해 소비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평소 때 하지 못했던 활동들을 많이 해 볼 수 있었고, 꿈에 그리던 취재 메인 채택이 되었기 때문이다.
푸른누리는 나에게 이 외에 더욱 많은 선물을 해주었다. 나에게 자신감이라는 작은 씨앗을 선물해 주었으며, 또 다른 친구들이 나를 부러워 했다. 그리고 푸른누리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푸른누리를 아예 모르던 친구는 심지어 푸른누리 카페까지 가입하였다.
지금까지 이 기사를 포함하면 총 55건의 기사를 작성하였다. 3월부터 작성하였는데 생각보다 적은 건수이다. 예전에는 많이 썼다고 생각하였지만 지금은 점점 마감일날 기사를 몰아 쓰고 그런다. 앞으로 남은 시간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것, 잘 하지 못했던 것을 실천하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
지금 난 푸른누리를 시작한 3월에 비해서 푸른누리라는 것이 익숙하고 또한 자신감도 상승됐다. 첫 탐방을 가서 질문에 대답할 때 많이 더듬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답변을 하는 등 자신감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구석기 축제에 가서도 항상 웃으며 임했고 질문에 당당하게 답변할 수 있는 자신감이 가장 많이 상승된 것 같다. 푸른누리 우수기자가 된 것, 그리고 푸른누리 탐방 다녀온 것들을 일기장에 적은 것만 해도 5~6개는 될 것이다.
앞으로 푸른누리라는 단어는 나에게서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것이고 3기 기자에 선정이 되지 않으면 독자로서 열심히 독자 기고도 쓰며 한층한층 푸른누리와의 우정을 계속 해 나아갈 것이다.
양유진 기자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