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독자 (대구수창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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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나는 푸른누리에 로그인을 하며 ‘설마 내가 푸른누리 기자가 되겠어?’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런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알림창에는 내가 푸른누리 기자에 선정되었다고 쓰여 있었다. 그런데 그런 기쁨도 잠시였다. 내가 기자 선정을 늦게 봐서 기자가 되어 첫 기사를 쓰는 기간을 놓쳐버렸다. 갑자기 할 의욕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기사는 처음 써 보기에 어떤 형식으로 써야 될 지 몰라서 그냥 ‘푸른누리 기자에 선정되어 기뻐요.’ 라는 등 육하원칙에는 하나도 맞지 않게 쓰고 말았다. 그러나 다른 기자들의 우수한 기사들을 보고 나서 어떻게 써야 할 지 감이 잡혔다. 그래서 그 다음 기사로 우리 반 환경 미화 꾸미기에 대해서 썼는데 첫 기사보다 더 좋아졌다.
나는 인터뷰 기사를 많이 쓰지 않고 주로 학교 행사에 대해서 기사를 많이 썼다. 그러다 보니 아직도 어떻게 인터뷰 요청을 자연스럽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46호에 기재된 ‘안전지킴이 할아버지, 우리 학교가 안전하도록 지켜주세요!’ 의 기사를 쓸 때 할아버지의 인터뷰 요청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겠다.
보통 나는 인터뷰 요청을 하고 나서 질문을 준비한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어떤 질문을 할 거냐고 물어보셔서 순간 당황했다. 그래서 즉석으로 질문을 준비하여 가까스로 할아버지의 인터뷰 요청은 성공했다. 그 때부터 인터뷰 요청을 하기 전에 질문을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인터뷰 할 때도 문제였다. 내가 소극적이어서 목소리가 작았다.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말을 잘 이해 못하셨다. 나도 크게 하고 싶고 자신감 있게 다가서고 싶은데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항상 내 인터뷰는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웠다. 그 때마다 너무 속상했다.
지난 8월 12일, 그동안 계속 가고 싶었던 많은 서울 탐방들을 포기하고 드디어 울산으로 탐방을 가게 되었다. 첫 탐방이라 떨렸고 어색했다. 하지만 여러 친구들을 사귀면서 점점 더 익숙해졌다. 열심히 탐방을 마친 후 집에 오자마자 기사를 술술 써 내려갔다. 그러다 보니 글쓰기 실력은 자동으로 늘었고 며칠 뒤 내 기사는 메인 채택이 되어 있었다. 첫 탐방 기사가 메인 채택이 되다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 때부터 내 기자 생활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다.
지난 8월, 메인채택이 2개 되고 열심히 기자 생활을 하고 난 결과!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우수기자가 되었다. 그런데 다음 달에는 열심히 하지 못해 우수기자가 되지 못하였고 다음 10, 11월에 우수기자가 되었다.
처음에는 실력이 부족해서 기사를 많이 쓰지 못했는데 지금은 임기가 거의 끝나가지만 재미가 붙는 것 같다. ‘작년에 푸른누리를 알았다면’, ‘내 나이가 한 살만 더 적었다면 기자 생활을 더 할 수 있는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든다.
아직 임기가 2달 정도 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 젖 먹던 힘을 짜내어 더 열심히 기자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 푸른누리 덕분에 글쓰기 실력도 많이 늘고 다른 친구들도 사귀고 좋은 추억이 많았다. 아직 푸른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싶고 내년에는 더 많은 기자들이 배출되었으면 좋겠다.
박소영 독자 (대구수창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