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나 나누리기자 (금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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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2일 새해를 맞아 외할아버지와 선생님께 연하장을 썼다. 처음 만들어보는 연하장이라 많이 서툴지만 엄마의 도움으로 쉽게 만들 수 있었다. 연하장의 겉표지를 손수 만들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컴퓨터의 힘을 빌렸다. 그래도 연하장의 내용만큼은 내 힘으로 썼다. 먼저 한 해 동안 정말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께 연하장을 썼다.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내 곁에서 용기를 주시고,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고마운 분이시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선생님께 가장 먼저 연하장을 쓴 것이다.
<선생님께 쓴 연하장 내용>
"민주 선생님! 책에서 보았는데 사람의 일생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기는 참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선생님과 같은 좋은 분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세요! 훗날 커서 꼭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해요!"
선생님께는 감사하는 마음을 연하장에 담았다. 조금 서툴지만 그래도 선생님께 이 마음이 꼭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그 다음은 내가 어릴 때부터 항상 내 곁에 계시던 외할아버지께 연하장을 썼다. 외할아버지 또한 선생님만큼이나 고마우신 분이다. 엄마 말씀에 따르면 내가 어릴 때는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보다 외할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시간이 더 많았다고 한다. 사실 부끄러움이 많은 나로서는 할아버지께 이런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해 이렇게 연하장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외할아버지께 연하장을 쓰는 정확한 목적이 될 것이다.
<외할아버지께 쓴 연하장 내용>
"할아버지! 제가 중학교를 가게 되면 지금보다 더 할아버지께 소홀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제가 꼭 아나운서가 되어 할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맛있는 식사로 대접하겠습니다. 물론 용돈도 드리고요! 제가 9시 뉴스에 나올 때까지 항상 건강하시고 만수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할아버지께는 선생님과 같이 감사하는 마음도 연하장에 담았지만 내가 커서 내 꿈을 이룰 때까지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담았다.
난생 처음 써 보는 연하장이지만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선생님과 외할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연하장으로 표현할 수 있어 내겐 더욱 뜻 깊은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연하장을 만들 것이다.
최하나 나누리기자 (금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