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혜 독자 (도제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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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오후 5시, 서울 용산 CGV에서 40여명의 푸른누리 기자단이 영화 라스트 갓 파더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영화 감독자이자 배우인 심형래 감독님의 라스트 갓 파더 영화 개봉에 앞서 TV등의 각종 대중매체에서 많은 홍보로 인해 큰 기대를 갖고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영화 시작에 앞서 심형래 감독님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님의 간단한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심형래 감독님께서는 "지금 미국시장의 40%가 코미디 영화인데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 과거 SF영화를 만들던 것을 변경하여 코미디 영화로 진출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이재웅 원장님께서는 “심형래 감독의 세계의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도전정신을 여러 어린이 기자들도 본받기 바랍니다.” 는 당부의 말씀을 하며 “미래에는 보다 창의적인 콘텐츠 산업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분야이므로 여러분도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정신을 갖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씀을 끝으로 재미있게 영화를 즐겨달라고 하셨습니다.
역시 신지식인 1호인 심형래 감독님의 영화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웃음을 멈추지 않게 해 주는 이 영화는 다른 코믹영화와는 또 다른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1950년대의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가 대부의 자리를 잇기 위해 후계자 수업을 받는 과정과,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서로 앙숙인 집안관계에서 영구와 낸시가 사랑을 하게 되는 내용을 아주 코믹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신지식인답게 영구가 아버지를 실망시켰다는 생각에 자신도 터프한 마피아가 될 수 있다며 수금을 걷으러 다니는 중 미용실에서 직원을 협박하다 새로운 벌집머리스타일을 만들어 내고, 옷가게에 가서 가위로 직원을 협박하다 긴 치마를 잘라버림으로서 미니스커트를 개발했습니다. 또 맛없는 햄버거 가게의 주인을 협박하며 2층 3층짜리 맛있는 햄버거(일명 빅맥)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현재의 상업화 되어있는 것을 과거의 기발한 생각으로 발명을 하게 되는 동기를 아주 코믹하게 표현한 점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또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라이벌 비니와 영구가 서부영화처럼 결투를 하는 장면에서 다섯을 세면 서로 쏘기로 하였는데 영구는 하나, 둘, 셋, 넷, 다섯 이 아닌 상대방의 다섯 소리에 상대방에게 총을 쏘았습니다. 여기에서도 우리가 고정관념처럼 생각하는 하나, 둘, 셋, 넷, 다섯에 총을 쏘는 생각을 버리고 단순히 다섯이라는 말에 총을 쏜 기발한 생각. 우리가 늘 고정관념처럼 여기는 것들을 단숨에 깨버리는 심형래 감독의 발상의 전환이 놀라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구의 캐릭터는 바보가 아닌 순수하고 마음씨 착한, 욕심 없는 대부의 아들로 코믹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자기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영구의 착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요즘 너무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것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을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속의 영구는 우리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끝으로 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해준 푸른누리 편집진님들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진제공 : 영구아트)
강다혜 독자 (도제원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