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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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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혜 독자 (도제원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68 / 조회수 :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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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를 웃음바다로 만든 영구

2011년 1월 17일, 푸른누리 기자들이 심형래 감독이 일하는 영구아트센터를 찾았습니다.

심형래 감독은 인기가 많았던 코미디언 시절 많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활동하다 영화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코미디언을 그만 두고 영화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것이 영구아트센터입니다.

1993년에 만들어진 영구아트센터는 디자인부서, 컴퓨터 그래픽부서, 미니어처부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디자인부서에서는 원하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을 구체적으로 그리는 작업을 하는 곳입니다. 이 그림들은 컴퓨터 그래픽부서로 보내집니다. 컴퓨터 그래픽부서는 디자인부서에서 받은 그림을 입체화하여 영화 속에 삽입을 합니다. 미니어처부서는 컴퓨터 그래픽부서가 할 수 없는 주인공들의 미니어처를 제작합니다.

  
드디어 심형래 감독이 왔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들은 너무 긴장하여 숨소리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편집진이 “얘들아, 숨은 쉬어도 돼” 라는 농담을 하였습니다. 이에 긴장이 풀린 기자들은 인터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승목 기자 : 심형래 아저씨가 TV에 나오시면 우리 어머니는 정말 좋아하십니다. 지금도 라디오 스타, 러닝맨에 나오시는 모습을 보시고 한참을 웃으시면서, ‘역시 심형래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데요, 어릴 적부터 개그본능이 있었나요? 에피소드 하나만 들려주세요.
심형래 감독님 : 개그본능 같은 것은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누구나 유머가 있는데 일상 속에서 “커피는 좋아하시나요? 커피 한 잔 하시죠. 시간은 있으신가요.” 누구나 이렇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죠. 사람이 살면서 유머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유머로 친구끼리 대화를 많이 해야 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본능보다는 유머를 많이 이용하여 친구와 대화를 하였습니다. 제가 질문 하나 할게요. 기자 분들은 밥을 오른손으로 먹어요, 왼손으로 먹어요? 앞으로 밥은 숟가락으로 먹읍시다. 이런 것처럼 제가 유머가 많았는데, 제가 생각하는 유머가 자라면 개그맨도 될 수 있고 사회생활을 하는 데 사람들과의 좋은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죠.

강다현 기자 : 옛날에 우리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에는 ‘영구’라는 코미디언으로 잘 알려졌다고 들었습니다. 바보보다는 똑똑한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바보 ‘영구’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또, 영구가 지금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심형래 감독님 : 제가 여러분만큼 어렸을 때 ‘여로’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장욱제 씨 역할이 영구인데, 제가 그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보아서 ‘나중에 어른이 되면 영구라는 캐릭터로 코미디를 만들어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영구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영구가 바보 캐릭터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바보는 절대로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영구가 사람들 납치를 할 것 같아요? 아니죠. 오히려 납치를 당할 것 같죠. 이렇게 영구는 다른 사람에게 당하기만 하고 피해를 주지 않는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태경 기자 : 심형래 감독님께서 코미디언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셨는데, 영화감독으로 직업을 바꾸신 계기가 있나요? 그리고 어느 직업이 더 좋으신지 말씀해주세요.
심형래 감독님 : 저는 코미디언은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주고 많은 노력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이 더 좋아요. 그리고 영화감독으로 직업을 바꾼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왜 미국영화만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만든 영화도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한번 도전해보기로 한 것이 이렇게 지금의 영화감독이 된 것 같아요.

나준석 기자 : 예전에 감독님께서 만드신 우뢰매, 용가리, 디워 등은 SF영화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미디 영화인 영구가 나오는 라스트 갓파더를 만드신 이유가 있나요?
심형래 감독님 : 미국시장의 40%정도가 코미디 영화입니다. 제가 또 코미디를 많이 해보았고 제 주특기가 그것이기 때문에 과거 SF영화를 만들었다가 코미디 영화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조재현 기자 : 인터넷에서 안 좋은 댓글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심형래 감독님의 작품에 대해 좋은 기사들도 많지만, 마음을 아프게 하는 글들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만든 작품에 대한 평이 좋지 않았을 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심형래 감독님 : 인터넷에서 하는 말은 제가 다 존중하고 귀 기울여 듣습니다. 그 말들은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기 때문에 제가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사용합니다.

강다혜 기자 : 라스트 갓파더를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코미디언으로서, 영화감독으로서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비결이 있나요?
심형래 감독님 : 저는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쉬운 비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웃게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요즘 영화들은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별로 없습니다. 사람들을 웃게 만들기 위해서는 영화 설정 자체를 분석을 잘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하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오케스트라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관객들의 웃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또 슬랩스틱 코미디는 맞아도 아프지 않습니다. 때리는 것 같지만 때리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에게 맞는 것 같지만 맞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진유리 기자 : 라스트 갓파더에 대해 조사해보니 슬랩스틱 코미디라는 말을 자주 보았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코미디언 시절부터 맞기도 하고, 온 몸을 날리는 연기를 하셨는데, 힘드시지 않나요? 이를 위해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심형래 감독님 : 제가 생각하기에는 나름대로 체력관리를 한다고는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구정특집으로 KBS에서 하는 심형래 코미디쇼가 있는데 그 코미디쇼를 꼭 보세요.

박가연 기자 : 헐리우드를 진출하셔서 한국영화를 세계에 많이 알리셨는데 우리나라 영화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심형래 감독님 : 우리나라 영화가 세계 속으로 가려면 좋은 기술과 스튜디오, 그리고 많은 인력이 필요합니다. 저번에 나온 아바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3D 기술과 1000명의 인력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영화들 보면 현실 세계에 없는 것을 위주로 해서 만들지 않습니까? 그런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를 미국 헐리우드에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민희 기자 : 세계적인 영화감독을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심형래 감독님 : 영화는 종합예술입니다. 멋있는 영화를 만들고, 세계적인 감독이 되려면 디자인, 시나리오, 기술, 공부, 연기 모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영화를 많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화를 많이 보면 표현력과 아이디어가 샘솟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감독이 있는데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입니다. 저도 그런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영구아트센터의 이곳저곳들을 견학하였습니다. 그 중 컴퓨터 그래픽실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많은 직원들이 컴퓨터로 입체적인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잠시 엿볼 수 있었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입체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심형래 감독 외에 모든 직원들도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많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저는 조재현 기자의 물음에 답한 심형래 감독의 대답이 생각났습니다. “역시 심형래 감독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 들으며 더욱 노력하는 심형래 감독을 본받고 싶었습니다.

심형래 감독은 디 워, 라스트 갓파더에 그치지 않고 세계시장의 80%를 차지하는 헐리우드에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컨텐츠로 추억의 붕어빵이라는 영화와 디워2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심형래 감독처럼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을 본받아 우리 문화의 콘텐츠를 계승, 발전시켜 세계시장으로 진출하여 고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우리 고유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강다혜 독자 (도제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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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2-04 16:16:20
| 설날에 순천에서 라스트갓파더를 보러갔었는데 영화를 하지않았어요.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걸리버여행기를 보고왔어요^^
임서연
용강중학교 / 1학년
2011-02-04 22:12:10
| 기사잘봤어요^^ 저도 라스트갓파터봤었는데....심형래감독님존경합니다.추천하고갈께요!
김민서
동안초등학교 / 6학년
2011-02-05 12:29:27
| 어제 가족과 함께 심형래 쇼를 봤어요. 변방의 북소리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너무 많이 웃어서 배꼽이 이탈했어요.
심혜성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2011-02-05 19:42:50
| 저는 신문에서 심형래 쇼를 한다는 말은 들었는데 보지는 못해서 정말 아쉬워요.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라스트 갓 파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문교
복주여자중학교 / 2학년
2011-02-05 21:20:14
| 질문한 것과 답변에 대해 정리를 잘 하셨네요. 감독님에 도전정신을 배워야겠어요. 잘 읽었어요.
정혜인
송파중학교 / 1학년
2011-02-06 16:48:19
| 심형래 감독님은 대단하세요!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세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승목
대구중앙초등학교 / 5학년
2011-02-07 19:01:30
| 정말 인터뷰 답변 정리를 잘 한 거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고운
을지중학교 / 1학년
2011-02-08 21:04:35
| 기사 잘 쓰셨네요~잘 읽었습니다^^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1-02-10 13:30:11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어라전 심형래 쇼를 아빠와 함께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개그도 영화도 열심히 하시는 심형래 감독님 존경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2-14 20:28:06
| 저희 부모님은 우리나라 영화는 잘 보시지 않으시는데 한번 보고 싶네요.
김하영
서울원신초등학교 / 6학년
2011-02-25 20:37:52
| 아항~~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인예진
서울창서초등학교 / 6학년
2011-02-26 00:23:45
| Wow!! 정말 멋진 소식이네요!!
김소희
병영초등학교 / 6학년
2011-06-19 07:15:54
| 심형래 감독님은 대단해요^^
기사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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