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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혜인 나누리기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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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에서도 빛났던 ‘백제금동대향로’

1월 22일 토요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가족프로그램인 "백제의 향기"로 백제금동대향로 만들기에 참여를 했습니다. 어린이박물관 어린이교실에서 열렸는데 미리 뮤지엄샾에서 구매한 향로 만들기 재료상자(4,500원)를 준비해서 참여했습니다. 이름표와 노란 병아리색 조끼를 입고 자리에 앉아 선생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향을 어떨 때 피웠을까? 라는 질문에 "제사 때요" 하고 대답하자 선생님께서는 제사 때도 사용하고 귀신을 쫓기 위해서도 향을 피우고 악취 제거를 위해 옛날에는 사용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요즘 어머니들께서는 고기 구울 때 향을 피우거나 화장실에 냄새 날 때에도 향을 피운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보니 제사만이 아니라 향을 피우는 용도가 다양해서 향도 많이 쓰인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향을 피울 때 사용하는 그릇을 "향로"라고 한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먼저 오늘 만들 향로향초 만드는 법을 보여주시며 설명을 해 주셨고 우리들은 사온 준비물을 이용해서 향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분홍통에 긴 실을 먼저 아래에서 위로 끼운 뒤 각각 종기컵에 딸기향과 바닐라향을 나누어 담고 향초액을 부어 섞어서 다시 분홍통에 넣었습니다. 위로 올라온 실을 나무젓가락으로 지탱하게 한 후 굳기를 기다리는 동안 더 자세하게 백제금동대향로 만화로 더 재미있게 배웠습니다.
 
드디어 짠! 백제금동대향로를 화면으로 보여주시며 옛날에는 어떨 때 이 향로를 썼을까? 하자 한 어린이가 " 옛날에는 지금처럼 불이 없으니까 불을 켤 때 사용했어요." 하자 모두 웃음폭탄이 터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향로는 평민이 아니라 왕실에서 제사 때 사용하던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자세하게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향로는 1,300년 전 백제시대 때 부여에서 만들어졌는데 창왕이 성왕(창왕의 아버지)의 무덤을 살피고 나서 신하들에게 커다란 향로를 만들라고 명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향로를 만들기 위해 주장대사님 (나라의 종교가 불교여서 스님께서 함께 참석), 임금의 신하로 학식이 높은 대감님, 그리고 기술자가 만나서 서로 회의를 했습니다.

먼저 밑 그림을 그리고 밀랍으로 형태를 만들고 다음은 조각한 밀랍에 고운 진흙을 바른 후 거푸집을 만들어 주석과 구리를 녹여 만든 청동을 넣어 거푸집에 구우면 밀랍은 흘러 내리고 청동모양만 남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꺼낸 뒤 대향로를 조각공이 섬세하게 다듬은 후 다시 수은과 금을 바르고 가마에 넣고 굽습니다. 그렇게 하면 수은은 날라가고 반짝반짝 금만 남아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백제금동대향로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백제 최고의 장인들의 솜씨로 만들어 졌습니다.

대향로를 보면 맨 위 뚜껑에는 어린이들이 닭모양이라고 많이 생각하는데 봉황으로 여의주를 턱에 괴고 있는 모습이고 아래로는 첩첩산중을 나타내는 5겹산을 74개의 산과 봉우리로 표현하고 그 안에 17명의 신선과 42가지의 동물이 들어가 있고 천상의 소리를 내는 5악사가 아주 섬세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래로는 부활과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연꽃이 겹겹이 있고 향로 받침은 용과 함께 물결을 새겼는데 이것은 수중세계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 5악사는 대나무관을 연결한 관악기의 <배소악사>, 현악기의 비파를 연주하는 <완함악사>, 입으로 부는 피리의 <종적악사>, 타악기인 <타북악사>, 현악기의 <거문악사> 로 나누어져서 천상의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동물들이 많은데 예로 원숭이나 코끼리도 있다는 것은 백제가 다른 나라와 외교를 했다는 증거를 볼 수 있고 그 외에도 상상의 동물들이 나오는데 이것 또한 백제인들의 상상력이 풍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백제인들은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유물을 첨단기술도 없이 만드셨는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1993년 12월 충청남도 부여 능사리에서 절지하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공사 도중에 발굴된 유물인데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잘 보존된 것은 진흙에 있어서 진공역할을 했기 때문에 잘 보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향로로 성왕께 제사를 지낸 뒤로는 태평성대가 이루어져서 아마도 성왕께서 나라를 잘 보살펴 주셔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설명을 듣은 후 직접 어린이박물관 전시실에 전시되고 있는 백제금동대향로 모형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구경도 하면서 진짜로 선생님 말씀처럼 만들어졌는지 아닌지 꼼꼼하게 살펴 봤습니다. 활동지에 살펴 본 모습을 기록도 하고 숫자도 세면서 혹시 하나 빠진 게 아닌지도 살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금동, 백제, 향로로 세 팀으로 나누어 몸으도 표현하는 자연물과 동물, 그리고 악사가 되는 놀이도 하면서 즐겁게 체험도 했습니다. 교육실에 돌아오니 향초가 다 굳어 있어 조심스럽게 떼어내니 봉황 없는 백제금동대향로가 되었습니다. 향도 좋고 너무 예뻐서 이걸 어떻게 켜나? 그냥 가지고 있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이 향로는 G20 정상회의 때 ‘G20 손님맞이 문화재’로 뽑힌 문화재 중 하나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을 위해 선택된 백제 최고의 유물이며 직접 진품을 보기 위해서는 국립부여박물관으로 가면 볼 수 있습니다. 국보287호로 찬란한 우리 문화재를 만나보니 백제인들의 솜씨가 얼마나 뛰어나고 최고인지 다시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소중한 문화재 길이길이 보존해야겠습니다.

정혜인 나누리기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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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1-02-04 22:13:27
| 정말 멋진 체험을 하셨네요. 멋있습니다. 저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직접 만들면서 우리의 역사를 다시한번 더 알게 된 계기가 되신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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