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연 독자 (인천부내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43 / 조회수 : 828
2011년 1월 17일 월요일 푸른누리 기자단과 함께 영구아트센터로 심형래 감독 인터뷰를 하러 갔다. 개그맨이자 영화감독인 심형래감독. 어렸을 때부터 개그본능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유머가 있는 것이 좋다. 살면서 유머라는 것은 중요하다. 유머는 본능이라기 보다 똑같은 것은 딱딱하기 때문에 개그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바보연기를 재미있게 보았고 나중에 크면 개그맨이란 직업을 가지고 싶어 바보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바보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만만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영구라는 캐릭터가 지금까지 사랑받은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심형래 감독은 안 좋은 댓글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다를 뿐이니 그 사람들의 말을 참고해서 더 좋은 영화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라스트 갓파더를 제작한 이유가 있다. 요즘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영화가 없다. 그가 하는 개그는 슬랩스틱 코미디이다. 노래로 말하면 오페라, 화합을 가지고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는 온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불타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영구아트센터 견학이 진행되었다. 영구아트센터는 영화를 제작하는 제작사이고 여러 가지의 기술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심형래 감독이 초기에 만든 ‘영구와 공룡 쮸쮸’라는 영화 같은 경우 기술력이 부족해서 일본에 가서 인형 제작을 부탁해야 했다고 한다. 심형래 감독은 다른 나라에게 부탁한다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자존심의 문제라 생각하여 다른 나라에게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 너무나도 싫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만들 수 있는 영화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영구아트센터이다.
영구아트센터 내에 있는 미니어처를 만들어 놓은 제작실은 마치 60년대, 그 당시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아 사람들이 살아왔던 흔적이 고스란이 묻어 있는 듯 했다. 실제 모습을 매우 섬세하게 재현해 놓았다. 어린이들이 이곳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면 제작과정을 보면서 우리나라 영화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박가연 독자 (인천부내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