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민 독자 (서울도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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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그 날의 뜨거운 만세소리를,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를 떠올리며 푸른누리 3기 기자들이 나섰다. 3월 1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92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날 이명박 대통령님과 김윤옥 영부인님, 독립관련 단체를 비롯해 각 국가부처의 주요인사 및 각계각층의 사회대표, 주한외교단과 인터넷 국민참여 신청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모인 13명의 푸른누리 기자들은 우리나라의 최고 어른, 대통령을 만난다는 생각에 한껏 벅찬 모습이었다. 하지만 3기 기자로서 첫 취재기사를 이런 큰 행사로 시작한다는 생각에 다들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나 역시 조금은 부담감이 있었지만 제3기 기자들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장엄한 팡파레, 서막을 알리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먼저 서울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시작을 알리는 연주를 했다. 뒤이어 역사어린이합창단이 ‘태극기’, 와 ‘아름다운 세상’ 등을 합창하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합창단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후 대강당에 모인 사람들 모두 힘찬 목소리로 애국가를 불렀다. 1절은 가수 이정 씨, 2절은 가수 배다혜 씨, 3절은 국립국악원 주체 국악부르기 대상을 수상한 김보원, 김민서 어린이가 불렀고, 마지막 4절은 다 같이 합창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부분은 극단 ‘서라벌’ 공연이었다. 건곤감리를 주제로 일제 강점기의 슬픔과 광복 당시의 기쁨을 온 몸으로 표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 다음,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선 몇 초간 정적이 흘렀다. 나라를 위해 장렬히 순국하셨던 독립운동가들이 세계 여러 나라와 어깨를 견주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을 보셨다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G20을 개최할 만큼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해주신 순국선열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가슴이 벅차올랐던 순간. 드디어 독립선언서 낭독이 시작됐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할 때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북받쳐 올랐다. 일본에게 짓밟혀 온 우리민족이 스스로 일본에게 대항하고 자주독립을 하기 위해 쓴 독립선언서. 문구 한 줄 한 줄이 낭독될 때마다 우리 민족정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젊은 열정, 따스한 화합으로 내일을 향해!
이명박 대통령님이 기념사를 통해 “북한과는 언제나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젊은 열정, 따스한 화합으로 함께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가자”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군사 도발에도 앞 다투어 군대에 지원하는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님의 기념사가 끝나자 곳곳에서 감명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님의 기념사 중, “북한과 언제나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문구가 내 가슴에 깊이 와 닿았다. 우리는 한국전쟁 발발 전만 하더라도 한겨레, 한민족이었다. 안타깝게도 그 한나라의 힘이 2등분 되고, 남이 되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가 되었다. 만약 우리가 평화통일을 이루게 되면 국력도 강해져서 세계라는 벌판에 우뚝 설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님의 기념사처럼 화합을 이뤄 부디 ‘우리나라’라는 호칭이 남한과 북한을 통틀어 칭하는 말이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만세삼창 시간.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를 외치는 힘찬 소리가 모두의 가슴을 두드렸다.
송치민 독자 (서울도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