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나누리기자 (한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5 / 조회수 : 1076
2011년 2월 12일 오후 2시, 양평의 ‘아름다운 북까페’ 뮤직홀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제 2회 하우스 콘서트’가 시작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유명 음악가의 콘서트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콘서트의 주인공은 올영생모(http://genius.ne.kr/) 친구들이었습니다. 올영생모는 ‘올바른 영재교육을 생각하는 모임’의 약자로, ‘영재’, ‘영재교육’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모여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서로가 가진 정보나 자료를 교환하고 올바른 영재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입니다.
올영생모 하우스 콘서트는 그동안 친분을 쌓아 온 회원 자녀들인 우리 친구들이 부모님들의 도움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우리 힘으로 준비하고 진행하는 콘서트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행사입니다. 처음에는 우리 집 거실에서 친구 몇 명과 단촐하게 가족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는데, 함께 연주하고 싶어하는 친구가 많아져서 부모님들이 작은 연주홀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어린이 스탭 친구들은 직접 무대를 꾸미고, 가족소개와 부모님 격려 메세지를 담은 영상, 팜플렛을 제작하고 콘서트 사회를 맡아서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1, 2회 모두 안내 팜플렛 디자인과 제작, 좌석 안내 도우미를 맡아 어린이 스탭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제 2회 올영생모 하우스 콘서트’에서는 중학교 1학년부터 4살 꼬마까지 모든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장기를 뽐냈습니다. 콩쿠르처럼 서로 경쟁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은 덜하지만, 여러 사람들 앞에서 악기 연주 또는 노래를 하자니 모두들 많이 떨리고 긴장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4살 막내도 씩씩하게 노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으니 다른 친구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아이들의 연주 중 가장 인상 깊게 들은 것은 드럼 연주였습니다. 전날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올라서 힘차게 하는 모습도 멋졌고, 연주곡도 감동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첼로를 연주하였고, 이밖에 가야금, 피아노, 바이올린, 카주 등 여러 악기가 무대 위에서 연주되었습니다. 서투르고 틀리더라도 큰 박수를 보내주고 환호해주는 관객들 덕분에 더욱 즐거운 콘서트였습니다. 우리들의 하우스 콘서트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무대에 서는 친구들과 관객 모두가 기쁘고 행복한 하우스 콘서트를 여러분도 친구들과 함께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김민정 나누리기자 (한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