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빈 독자 (창영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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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이 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창영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이름표를 만들었다. 이 이름표는 전교생 모두에게 나누어주었다. 부모님들은 교무실에 들러 신분증을 내고,방문증을 받아야만 들어올 수 있다. 경비아저씨까지 생겼다. 한 편으로는 내 이름표가 생겨 좋기도 하고, 매일 아침마다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릴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이름표가 생겨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름표를 보고, 나의 이름을 알까봐 학교 밖에서는 이름표를 꼭 빼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또한 이름표를 찍고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귀찮을 것 같기도 하고, 사람이 많으면 줄을 서야 된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친구들이 이름표를 보고 나의 이름이 허수빈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름표가 생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표가 생겨서 1~6학년 언니, 오빠, 동생, 친구들의 이름을 보고, 불러주는 날이 왔는데 아직 어색해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어서 이름을 자연스럽게 부르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허수빈 독자 (창영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