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의 6학년 4반을 아시나요?

이제 2010년이 지나가고 새롭게 봄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만큼 사람들도 새로운 옷, 새로운 나이와 그에 따른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5학년에서 초등학교 최고의 학년, 6학년으로 올라가게 됐다. 처음엔 ‘어떤 반이 될까? 어떤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될까? 담임선생님은 누구일까?’ 등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나의 예상으로는 3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예상을 깨고 4반이 되었다.

우리 담임선생님은 박지윤 선생님이시다. 난 선생님을 보고 한 눈에 알 수 있었던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선생님의 주요 과목! 바로 음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 반에는 악기들이 많고, 또 선생님의 화장도 굉장히 음악가적인 화장이었다. 그리고 분명한 증거는 바로 1반 선생님은 실과, 2반 선생님은 체육, 3반 선생님은 미술, 영어는 외국인선생님, 그리고 음악선생님이 없으니 당연히 우리 반 선생님이 음악선생님이시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풀 수 있다.

반 소개를 하기 전 우리 학교에서 소개하고 싶은 선생님이 계시다. 바로 내가 4학년 때 담임선생님, 이용락 선생님이시다. 이용락 선생님은 나의 재능과 특기를 살려주셨고,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 넣어 주신 선생님이시다. 죽어도 잊지 못할 선생님이시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 반 자랑을 시작해본다.

첫 번째, 우리 반은 굉장히 재미있다. 우리 선생님이 포도송이를 만드셨다. 포도송이란 일종의 칭찬 스티커 판이다. 거기에 포도알이 46개 있는데 23개를 모으면 쿠폰을 뽑을 기회를, 46개 다 모으면 떡볶이를 사 주신다고 했다. 쿠폰에는 10분 영화보기, 1일 반장하기, 급식 1등 먹기 등이 있다. 이처럼 우리 반은 포도송이를 모으면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두 번째, 우리 반에는 의외로 재미있는 아이들이 많다. 겉모습은 아주 조용하지만 알고 보면 더욱더 웃긴 친구들. 특히 더욱더 조용한 사람일수록 재미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6학년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세 번째, 우리 반은 교과서에 충실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어린이 드라마나 학습에 관련된 자료는 꼭 보고 간다. 그래서 재미도 누리고 학습능률도 오르는 것을 느꼈다.

네 번째, 다른 반 아이들이 우리 반을 부러워 한다. 우리 반 선생님은 무서울 땐 무서우시지만 재미있고 좋으실 때가 더 많다.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희들이 선생님을 만드는 거야. 여러분들이 선생님 말을 잘 들으면 천사가 되고 너희들이 말을 안 들으면 악마가 될 수 있어" 라고 하셨다. 이 뜻은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을 때 그만큼 더 재미있고 좋은 반이 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이처럼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도 더욱더 빨리 친해졌다. 앞으로 6학년 한 해를 아쉬워하지 않을 만큼 잘 보낼 것이다. 6학년 4반 친구들, 천사 박지윤 선생님과 함께!

박미성 나누리기자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 6학년)

정혜린 야탑중학교 / 1학년 2011-03-18 18:42:01 | 와- 저도 6학년 4반인데...저희 반 소개도 써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추천할게요.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3-31 01:05:42 | 저도 6학년 후회 없이 보내야 겠어요.. 배유진 영신초등학교 / 6학년 2011-04-08 06:05:50 | 저도 6학년~ 초등시절이 가기전에 담임 선생님 인터뷰나 학반소개를 한번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