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행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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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에 있는 들꽃수목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이른 봄이지만 꽃샘추위로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정원에 풀들은 아직 우리를 반기고 있지 않았다.
허브 농원을 둘러 보고 자연생태박물관으로 갔다. 1급수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와 2급수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자연생태 환경에 대해 알게 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1층 곤충전시장에는 장수하늘소와 풍뎅이, 나비 등 다양한 곤충들이 표본 전시되어 있었다. 곤충의 한살이를 우리들이 이해하기 쉽게 사진으로 나타냈는데 어린 1학년 동생은 신기해서 그런지 질문을 많이 하기도 했다. 교과서에서 나오는 자연생태계를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는지도 모른다.
2층에는 지구과학관과 우주과학관과 영상관이 있었다. 여러 암석들을 볼 수 있었고, 작년 교과서에서 나온 암석들을 직접 보게 되니 공부한 내용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좀 더 일찍 왔으면 더 좋은 학습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옆에 있는 중학생 손용희 군은 중학교에 가면 과학 시간에 다시 배우게 되니 지금이라도 열심히 공부하라고 충고를 해주었다.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과학을 이해하고 자연생태체험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하루였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고, 따스한 봄날 가족과 함께 양평으로 나들이를 떠날 때, 들꽃수목원을 가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친구들에게 소개를 하고 싶었다.
이기행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