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 독자 (대구대서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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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이는 컴퓨터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동현이는 어릴 때 컴퓨터 게임 중독에 걸렸지만 컴퓨터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엄마와 약속한 이후에는 컴퓨터 게임은 하지 않고 공부 열심히 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어느 날 동현이는 친구 석현이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석현이는 요즘 새로 유행하는 게임을 했습니다. 석현이는 게임을 다 끝내고 동현이에게도 게임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동현이는 안된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한번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동현이는 오랜만에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어렸을때 동현이가 하던 게임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동현이는 엉덩이를 들썩들썩 하면서 게임을 즐겼습니다. 동현이는 게임에 푹 빠져서 석현이가 옆에 있는 것도 잊어버리고 게임을 했습니다. 계속 지켜보던 석현이가 말했습니다.
"야! 네가 왜 계속 게임 해?"
"어어 미안!! 너 있는거 깜빡했어. 이번 판만 하고 끝낼게!!"
동현이는 집에 가기 전에 석현이에게 아까 한 게임 이름을 물어본 후 집에 갔습니다. 동현이는 집에 가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석현이가 알려 준 게임을 검색했습니다. 동현이는 너무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게임을 했습니다. 학원도 가지 않았습니다. 회사에 다니시는 엄마는 동현이가 학원에 결석했다는 말을 듣고는 동현이 휴대폰에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자, 동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엄마가 집에 도착해서 보니 동현이는 누워 있었습니다. 사실 게임 중이던 동현이가 엄마의 인기척을 느끼고 아픈 척 했던 것입니다.
엄마는 그 사실을 모른 채 동현이를 걱정하셨습니다. 그 날 이후로도 며칠 동안 동현이는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었습니다. 동현이는 그 게임에 싫증이 나자 석현이에게 전화해서 다른 게임이 없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석현이는 요즘 유행하는 다른 게임을 동현이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동현이는 또 게임에 몰두했고, 그 날 결국 엄마는 동현이가 게임에 빠져 학원도 가지 않은 사실을 아시고는 동현이에게 물어보셨습니다.
"김동현! 너 똑바로 말해. 너 오늘 학원 안가고 게임했어?"
"엄마, 내가 왜 게임을 해? 내가 어렸을 때 엄마랑 게임 안한다고 약속했는데... "
"그럼, 오늘 진짜 아팠어?"
"으으응"
"방금 너 게임하고 있는거 엄마가 봤는데?"
"다시는 게임한다고 학원 빠지지 않을게요. 엄마, 죄송해요."
엄마는 동현이를 꼭 끌어안으시면서 따스하지만 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 동현아 ,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거지.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 알았어? 만약 너무 하고 싶으면 엄마한테 말하고!알았어? 거짓말은 하지마렴."
동현이는 생각했습니다. ‘나 이제 엄마한테 거짓말하지 않고 컴퓨터 게임도 결코 안 할거야.’
이채원 독자 (대구대서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