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독자 (신백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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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웃사랑 나눔 실천 바자회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분수대 광장을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의장대 공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곳에서 바로 꿈이 하나 더 추가 되었습니다.
의장대에 입대해야겠다는 결심으로 경찰아저씨께 의장대는 어떻게 들어가느냐고 여쭤봤는데 지원이나 각출한다고 말씀해주시면서 키가 커야 한다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키가 큰 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우유를 더 먹어야겠다는 다짐도 해 보았습니다.
청와대 영빈관 광장에서 열린 바자회장에 들어서자 ‘작은 나눔 큰 실천’이라는 표어가 적인 하얀 티를 입은 김윤옥 영부인 할머니와 청와대 직원분들의 바쁜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우리는 청와대 푸른누리 기자의 상징인하늘색 모자를 쓰고, 둘러 보고 있었는데 텔레비전 뉴스에서 가끔 보았던 임태희 대통령 실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뉴스에서 볼 때는 좀 엄격해 보여서 어려웠는데, 동네 아저씨처럼 편하게 말씀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사진도 찰칵! 여러가지 말씀도 해 주셨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소리가 잘 안들려 기록을 못해 좀 아쉬웠습니다.
편집실에서 제공한 쿠폰으로 산 슬러시를 마시면서 곰돌이 푸우 김철균 비서관님의 따뜻한 배려와 동행으로 금세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지어준 별명인지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홍상표 홍보수석님께서도 푸른누리 기자단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G20 대변인이셨던 손지애 비서관님이 기자 생활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들을 들으면서 사진 찍기에만 바빴던 우리들의 모습이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당당한 모습이 너무도 부러웠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신 김윤옥 영부인 할머니께서는 기증품 코너에서 개그우먼 이영자 누나와 땀흘려가며 물건 판매하셨습니다. 이 모습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경매 현장에는 연예인들의 기증품 및 대통령 할아버지, 영부인 할머니가 기증한 물건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경매 현장의 제일 앞자리를 차지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도 오셨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젊으신 것 같았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들과 함께 하는 취재 활동을 마치고 엄마는 물건을 구입했고 짐은 하나씩 늘어났습니다. 그만 좀 사라고, 버스타고 어떻게 갈거냐고 걱정했지만 이게 작은 나눔 큰 실천이라며 영빈관 앞마당을 돌아다니시며 뿌듯해 하셨습니다. 우리가 집으로 돌아올 때는 나와 엄마의 양손에는 더이상 남는 손가락 조차 없게 되었답니다. 내년에도 다시 한 번 꼭 와야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짐하기도 했답니다.
이웃사랑을 몸소 체험하고 경제의 기초 지식인 시장의 원리를 흥정하면서 저렴하게 구매도 해보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나도 즐겁고 다른 분들도 즐겁고 도움 받는 이웃도 행복한 행사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기금이 불우한 친구들에게 제대로 잘 전달되어서 그 친구들의 미래의 삶이 바뀌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청와대에서 1년의 제일 큰 행사라 들었는데, 준비하시느라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취재에 응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김태림 독자 (신백현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