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55호 3월 17일

과학 향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48 / 조회수 : 3794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몸 안의 지도 DNA

2월 26일 토요일, 국립생물자원관 가족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몸 안의 지도 DNA’수업에 참여했다. DNA에 대해서 가끔 책이나 TV를 통해 보기는 했지만 아직 배우지도 않았고 어려운 말인데다 그다지 흥미도 없어 지나쳤다.


그런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그 어렵게만 여겨지던 DNA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있다고 해 서둘러 신청하게 된 것이다. 여섯 가족이 참여한 수업에서 선생님께서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기 위해 먼저 영화 ‘쥬라기 공원’ 포스터를 보여주시며 질문을 던지셨다. 물론 난 이 영화를 보지도 않았고 내용도 전혀 몰랐다. 선생님께서는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해 주셨는데 다음과 같았다. 호박보석(모기의 혈액에서 공룡의 피를 추출)으로 공룡을 부활시켜 쥬라기 공원을 만들었지만 문제가 발생하고 커지면서 결국 공원은 폐쇄됐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이게 정말 가능할 지 우리의 생각을 물으셨고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나왔다. 나는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모기가 한 종류의 공룡 피만 빨아먹었다면 공룡의 부활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아닌 이 공룡, 저 공룡의 피를 골고루 다 빨아먹기 때문에 모기의 혈액에서 공룡의 피를 추출한다 해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공룡이 아닌 돌연변이 공룡이 태어나서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을 수도 있는 일이라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그렇다 하더라도 공룡이 부활할지 모른다는 호기심으로 선생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흥미로운 수업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DNA란 무엇일까? 왓슨과 클릭이 X선으로 DNA모습을 발견했는데 DNA는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에 다 들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DNA를 몸 안의 지도라고 하나 보다. DNA는 유전에 관여하는데 유전이란 ‘남겨져 전해진다’는 뜻으로 부모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자식에게 전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여기까지 설명을 듣고 우리 가족 유전나무를 그렸다. 어떤 모습들이 전해졌을지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이모, 외삼촌, 나까지 그려나가는데 큰 키, 쌍꺼풀 눈, 오똑한 코, 도톰한 입술, 약간의 곱슬 머리카락 등이 닮은 걸 알 수 있었다. 누가 봐도 우리 가 가족임을 알 수 있게 모습이 비슷했는데, 유전자 나무를 그리면서 결국 DNA가 이 모습을 구성하는 요소라는 것을 쉽게 이해했다.


그렇다면 DNA는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선생님의 설명에 집중했다. DNA는 세포의 핵 안에 있으며 세포 안에는 46개의 염색체가 있다고 하셨다. 이걸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DNA 이중 나선 구조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DNA 이중 나선 구조란 2가닥의 사슬 사이에는 4종류의 염기, 즉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이 있는데 A-T, C-G가 결합하여 줄사다리가 꼬인 것처럼 되어 있다. 염색사는 히스톤 단백질과 DNA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선형으로 꼬여 있고, 세포가 분열할 때 쪼그라들어 염색체가 된다.


어렵고 이해가 안 됐지만 열심히 메모하면서 한 번 더 읽어보았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내게 선생님께서는 중학교 2~3학년에 올라가면 좀 더 상세히 배울 수 있으니 어려워하지 말고 자꾸 접하면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익혀지니 관련 책을 보거나 관련된 체험 등을 해보라고 알려주셨다.


앞에서 우리가족 유전나무를 그리며 가족의 모습이 닮은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러면 붕어빵 가족은 어떻게 닮는 것일까 좀 더 자세히 들어갔다. 엄마의 DNA(23개의 염색체)와 아빠의 DNA(23개의 염색체)로 내 DNA(46개의 염색체)가 결정된다. 남녀의 성별은 염색체 22쌍과 성별을 결정하는 중요한 마지막 한 쌍(XY→남자 +XX→여자)이 결합해 이루어진다. 사람의 세포 수는 모두 다른데 자녀는 부모로부터 열성(숨어있다 나타나는 성질)보다는 우성(강하게 나타나는 성질) 즉, 좀 더 강한 걸 닮는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선생님께서는 이 부분을 설명해주시면서 꼭 우성이 더 좋다거나 꼭 열성이 더 나쁜 건 아니라고 하셨다. 이에 관해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눈꺼풀이 쌍꺼풀이면 우성, 외꺼풀이면 열성이고, 머리카락 모양이 곱슬머리이면 우성 ,곧은 머리이면 열성이다. 그리고 마무리로 혈액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 혈액형은 A, B, AB, O형이 있다.

A형⇒ AA, AO형으로 A가 우성이다.
B형⇒ BB, BO형으로 B가 우성이다.
AB형⇒ AB형으로 AB가 동등하다.
O형⇒ OO형으로 OO가 동등하다.
(엄마한테 한 개 받고 아빠한테 한 개를 받아 2개를 쓴다.)


어렵게만 여겨졌던 DNA에 대해서 직접 쓰고 만들며 1시간 50분 수업을 들었더니 쉽게 와 닿았다. DNA로 범인도 잡고, 그 DNA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기형아도 태어나고 병도 생긴다는 걸 알았다. 다음에 한 번 더 이 수업을 듣는다면 DNA박사가 될 것 같다. 그밖에도 다양하고 유익한 가족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푸른누리 기자들도 참여해서 DNA의 신비로움에 빠져보길 추천한다. 신청은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매월 15일부터 한다. 추첨은 전자추첨이며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 http://www.nibr.go.kr/

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임지수
북인천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3-20 11:25:44
| 채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민균
수내초등학교 / 6학년
2011-03-20 13:28:17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3-22 16:29:50
| 임지수 기자님은 기사 너무 잘 쓰세요. 부러워요.
장이화
용지초등학교 / 5학년
2011-03-22 20:51:23
| 기사를 정말 잘 쓰셨네요 잘 읽었어요^^
박상현
성곡초등학교 / 5학년
2011-03-29 14:21:27
| 아직 어렵지만 우리몸에 중요성이네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3-31 23:30:32
| 임지수기자님 유익한 정보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1-04-03 09:30:04
|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추천 꾸욱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4-05 19:49:52
| 정말 좋은 정보네요. DNA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잘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68/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