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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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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독자 (서울화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97 / 조회수 :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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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창작소설) 영원히 산다는 것(전편)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작지만 아름다운 섬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섬에는 아버지 없이 엄마와 둘이 사는 남자아이가 있었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섬을 떠나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거센 풍랑을 만나 바다에 휩쓸려 죽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어머니는 어린 아들을 생각해서 아버지가 멀리 나가 일하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덧 아이는 자라 열 세 살 소년이 되었고 소년의 어머니는 이제 진실을 말해 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말해주었습니다. 소년은 큰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우울즈에 시달리기 시작했죠. 점점 절망할 무렵 소년은 문득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사람은 왜 죽어야 하는가? 왜 목숨은 1개 뿐인가? 100년도 살지 못하는 짧은 인생인데 말이다......’ 그래서 그는 영원히 죽지 않는 약을 만들기로 결심했어요.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0년의 세월이 흘렀어요. 그가 서른 세살이 되었을 때 마침내 불사의 약을 만드는데 성공했어요. 그러나 그의 성공을 아무도 기뻐하지 않았답니다. 그동안 가정을 돌보지 않은 탓에 집은 풍비박산이 났고 그의 어머니는 몸져 누웠으며, 어머니가 맺어준 아내는 굶어가는 자신의 아이들을 안고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또한 섬의 어르신들 모두가 그가 만든 약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는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축하해주세요.여러분! 제가 드디어 불사의 약을 만들었어요."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영원히 사는 것은 저주라고 생각하고, 축하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운명을 거스르는 짓 따위는 하지 말라고 충고했어요. 하지만 그는 ‘저 늙은이들이 괜히 부러워서 나에게 시샘을 하는구나...’라고만 생각하며 혼자서 그 약을 마셔버렸습니다.

그로부터 10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섬에는 외로운 젊은이만이 혼자 덩그러니 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초점없는 슬픈 눈으로 그저 바다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남자는 바로 100년전 혼자 ‘불사의 약’을 마셨던 그 사람이었습니다.

100년동안 그의 곁에 있던 모든 것들은 사라졌습니다. 어머니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자식들뿐만 아니라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하나 둘씩 죽어가고 이제는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풀과 나무만이 무성한 무인도에서 늙지도 죽지도 않는 모습으로 그는 혼자서 얼마를 살아온걸까요?

외롭고 아파도 도와줄 사람이 없고, 나와 이야기를 나누어줄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는 이제 알고 있습니다. 운명을 거스르는 짓 따위는 하는 것이 아니라던 그 때 어르신들 말씀을......

영원히 산다는 것. 그것은 행복이 아니라 영원한 저주였다는 것을..............

이희준 독자 (서울화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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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서울장충초등학교 / 6학년
2011-04-07 16:37:40
| 감동과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네요.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4-10 11:40:29
| 좋은동화 잘 읽고 갑니다
최효림
남산초등학교 / 4학년
2011-04-16 21:43:00
| 멋진 동화네요.잘 읽었습니다.
이경희
서울화계초등학교 /
2011-04-17 20:45:37
| 너무 멋진소설이다. 화이팅!
조솔비
석곶초등학교 / 5학년
2011-05-02 20:54:53
| 와진짜지금생각해보면 그렇네요...
강지원
서울면목초등학교 / 6학년
2011-05-09 13:59:39
| 멋진 동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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