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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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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채윤 나누리기자 (서울덕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4 / 조회수 :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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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영혼의 울림이다!

8월1일, 성우 서혜정 선생님을 뵙기 위해 KBS본관을 찾았다. 우리가 푸른누리를 대표하는 기자라고 말씀하시는 편집진님의 말을 들으니 더욱 떨렸고,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길게 생각할 여유도 없이 바로 서혜정 성우 선생님께서 나오셔서 우리를 맞아 주셨다. 수수한 옷차림과 밝음 웃음을 보니 인터뷰에 불안감은 사라지고 없었다.


먼저 서혜정 성우 선생님과 점심식사를 갖기로 하였다. 우리는 서혜정 성우 선생님의 인솔을 받아 본관식당으로 내려갔다. 본관식당에는 푸른누리 기자 일행뿐만이 아니라 KBS직원들이 모두 모여 점심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잘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을 받고 한 식탁에서 같이 먹었는데, 처음 뵙기 때문에 어색해서 밥을 먹을 동안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불안했다. 서혜정 성우 선생님께서 이미 그런 것을 다 알고 계셨던 것인지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 식사 후에도 많은 간식을 챙겨다 주셨는데, 그런 점이 꼭 엄마가 챙겨 주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 편하였다.


점심 후에는 서혜정 성우 선생님이 문제를 내시는 프로그램 ‘퀴즈쇼 사총사’ 라는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은 방송을 시작할 때와 아쉬울 때 등 박수를 치면서 "와!" 혹은 "아..."하고 소리치는 아줌마 박수부대 뒤에 앉아 박수를 치면서 재미있는 개그에 웃기도 하였다. 이때 가장 놀랐던 점은 바로 서혜정 성우 선생님의 목소리였다. 분명히 같은 사람인데, 어느 순간 절도 있고 깔끔한 목소리로 문제를 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문제수가 많아서 문제를 많이 내셨는데도 발성이 일정했다. 어떻게 저렇게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하고 궁금했던 점을 방송 후 인터뷰 시간에 질문해 보았다. 중요한 질의응답을 묶어 보았다.


고나은 기자 : 서혜정 성우님의 뛰어난 예능감과 재치 있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본 적이 있습니다. 연예인이나 다른 직업들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그 중에 왜 성우가 되기로 결심하셨나요? 성우를 꿈꾸게 된 계기와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서혜정 성우 : 저는 어릴 때부터 꿈이 성우였어요. 옛날에는 텔레비전보다 라디오가 훨씬 많아서 라디오를 자주 들었는데, 그때 라디오 스타라는 것이 있었고 저도 그 라디오 스타가 되고 싶어서 성우라는 꿈을 가졌어요. 하지만 성우가 되는 데에 결정적인 일이 있었다면 고등학생 때입니다. 그때 방송반을 하면서 방송대회에 나갔는데, 학교가 대상을 타고 제가 개인상을 타서 대학교를 수석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그 뒤 성우 시험을 봐서 성우가 되었지요.


양채윤 기자 : 성우란 직업은 다양한 캐릭터를 목소리로 연기하는 직업인데요. 성우를 꿈꾸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서혜정 성우님의 <롤러코스터> 연기를 따라하는 것이 유행입니다. 혹시 서혜정 성우님도 다른 유명인들의 목소리를 성대모사하실 수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살짝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혜정 성우 : 성우는 성대모사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성우는 목소리 연기자입니다죠. 또한 목소리 창의자입니다. 성우의 경쟁력은 창의력, 감수성, 상상력이랍니다.


김승주 기자 : 성우들은 평상 시 목소리도 멋있는 것 같습니다. 성우의 목소리를 타고나야 하는지 아니면 평범한 목소리도 연습을 통해 성우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미 성우로서 성공하신 서혜정 성우님도 다양한 목소리를 소화하기 위해 따로 연습을 하는 것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서혜정 성우 : 평범한 목소리도 연습을 하면 좋은 목소리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따로 연습하는 것은 없어요. 많은 친구들이 발성연습, 발음연습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은 성우가 되기 전에 하는 것입니다. 저는 맡은 역할이 있으면 그 역할에 그림을 보고 그 역할에 맡는 목소리를 내려고 구상을 해요.


이수정 기자 : 저는 한 시간만 친구들하고 수다를 떨어도 목소리가 금방 갈라집니다. 서혜정 성우님같이 매일 바쁜 성우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목이 쉽게 상할 텐데 목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그 비결을 알려주세요.

서혜정 성우 : 목소리는 목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목소리는 몸 전체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그래서 컨디션이 좋아야 해요. 잘 먹고 잘 자야 합니다. 성우는 잠꾸러기입니다.


조수민 기자 : 시간이 흐르면 얼굴도 나이를 먹듯이, 목소리도 나이를 먹으면서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 자주 맡았던 목소리와 지금 자주 맡으시는 목소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려주세요.

서혜정 성우 : 인간의 신체 부분에서 가장 늙지 않는 것이 바로 ‘목소리’입니다. 목소리는 연륜을 표현하는 것이지 늙거나 젊어지지는 않는답니다.


한고은 기자 : 성우를 하시면서 가장 자신과 비슷했다고 느껴지는 캐릭터가 있을 텐데요. 가장 공감이 갔던 캐릭터 소개와 함께 그 이유를 알려주세요.

서혜정 성우 : 위기의 주부에서 맡았던 수전과 X파일의 스컬리요. 수전은 딸 하나를 데리고 사는 주부인데 어떨 때에는 그 수전 같고, 어떨 때에는 스컬리 같아요. 그러니 딱 단정내릴 수는 없지요. 그러나 모든 캐릭터에 다 제가 들어 있었어요.


함소원 기자 : 인터넷 검색을 하여 조사해보니 서혜정 성우님을 보고 성우를 꿈꾸기 시작한 지망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성우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서혜정 성우 : 성우가 꿈이라면 글을 읽을 때 재미있는지 자신 스스로 살펴보고, 듣는 이에 반응도 살펴보세요. 저는 제가 얘기해줄 때 주변 사람들이 많이 재미있어 했거든요. 또한 말은 습관이기 때문에 어릴 때 잘 잡아 주어야 해요.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것이 많았다. 서혜정 성우 선생님은 요즘 아이들이 말을 책 읽듯이 딱딱하고 줄줄줄 얘기하는데, 노래처럼 이야기해야 한다고 하셨다. 또한 말은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말을 잘해야 멋있어 보인다고도 이야기해주셨다.

서혜정 성우 선생님은 성우가 된지 벌써 30년이나 되셨다고 한다. 앞으로도 절도 있고 깨끗한 목소리로 맛깔나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해 주셨으면 좋겠다. 서혜정 성우 파이팅!

양채윤 나누리기자 (서울덕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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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령
진평중학교 / 1학년
2011-08-18 19:40:20
| 양채윤 기자님, 다른 기자들의 인터뷰도 정리해 주셔서 더 잘 읽었습니다^^ 성우에 대해 궁금했던 것이 약간 풀렸어요. 감사합니다.
정소정
청담중학교 / 1학년
2011-08-19 15:00:21
| 재미있는 인터뷰였겠네요~ 롤러코스터에 나오는 목소리 주인공인 성우 서혜정 선생님을 만나뵙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신청을 못했어요. 신기하고 생생하게 전해주신 기사, 잘 보고 가며 추천합니다~^^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8-20 23:52:24
| 목소리는 영혼의 울림이라는 표현이 정말 멋있네요. 인터뷰도 잘 정리해주시고 수고하셨습니다^^ 추천도 꾸욱!
조서연
서울원촌초등학교 / 6학년
2011-08-22 22:30:49
| 롤러코스터 자주 보는데, 취재가셔서 정말 좋겠어요
인터뷰 내용을 담은 기사 부분, 너무 좋네요
추천합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8-26 19:16:20
| 30년 동안 성우를 하셨다니... 정말 잘 하실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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