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 나누리기자 (서울방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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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광복절, 푸른누리 3기 기자 15명은 제 66회 광복절 경축식을 취재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에 모였다. 이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님과 김윤옥 영부인님, 독립유공자님들과 주요 인사들, 많은 광복회원들께서 함께 하셨다.
경축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아시아 어린이 합창단의 합창을 들었다. 아시아 11개국의 나라를 대표하는 어린이들이 자기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노래를 불렀다. 생김새가 조금씩 달랐지만 함께 만들어내는 합창소리는 아름답게 세종문화회관을 채워나갔다.
국민의례를 하고, 경축영상물을 보았다. 다시 보아도 감격스러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결정 순간, G20 행사, 녹색성장 계획, K-pop 열풍 등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한 힘찬 발걸음이 느껴지는 영상이었다. 영상물을 보며 가슴이 벅차오르고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이번 광복절에는 모두 275명의 독립유공자 포상이 있다고 한다. 그 중 세종문화회관 행사에서 7분의 독립유공자에게 대통령님께서 직접 수여하셨다. 이분들은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거나 참여하셔서 징역을 받고 태형을 받기도 하셨으며 일본에서 비밀결사로 활동을 하신 분도 있었다. 상을 받는 분들은 모두 돌아가셔서 손자나 자녀분들이 상을 대신 받았다. 그분들은 돌아가셔서 직접 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지 못하셨지만 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공로를 오늘날에라도 인정받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빠짐없이 찾아서 포상해드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님은 ‘공생 발전’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공생 발전이란 함께 발전하는 따뜻한 시장경제를 의미한다고 한다. 경제문제, 식량과 에너지문제, 빈부격차, 기후변화 등으로 불안한 위기상황이지만, 위기에 강한 우리 국민들이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잘 극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나라는 작년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였으며 녹색성장운동을 주도하여 세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하였다. 우리나라의 광복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이다. 나는 우리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도 독립을 이룬 나라임이 자랑스러웠다.
또한 대통령님은 "과거에 얽매이지는 않지만 역사를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하시며 일본은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칠 책임이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한, 일의 젊은 세대는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내 마음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우리 어린이들은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밝은 미래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자라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축하공연은 아시아 전통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인천시립합창단, 아시아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하였다. 특히 아리랑 모음곡은 전통 악기와 노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아리랑은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민요이다. 얼마 전 중국이 아리랑을 중국의 민요로 등록하려 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기사를 보고 중국의 행동에 어이없고 화가 났었다. 그런데 아리랑 모음곡을 들으며 아리랑을 우리나라 안에서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외국에서 공연을 하면 아리랑이 대한민국의 민요라는 것을 아시아, 그리고 세계가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의 문화를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로, 더 나아가 세계로 알리는 것은 우리의 문화를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사랑해요 아시아’ 는 여러 나라의 전통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아시아 각 나라의 언어로 소개하는 흥겨운 노래였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광복절 경축행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기념하고 기뻐하는 우리나라만의 잔치를 넘어 아시아가 함께 기뻐하고 하나 되는 날임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김희경 나누리기자 (서울방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