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세상, 과연? (GIVER)

제가 작년에 선생님의 추천으로 읽었던 책 GIVER를 다시 읽고 생각이 나서 쓴 글입니다 ^^

이 책은 여러 가지 상을 받은 Lois Lowry에 의해서 써진 공상 과학 책이다. 이 책은 다양성이 사라진 세상에서 그들과 다르게 태어난 한 아이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서 다양성과 아픔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려 준다.

제가 쓴 짧은 줄거리

"완벽한 회색 세상, 정말 완벽한가?"

JONAS가 사는 세상은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다. 모두 같이 자라나 또래와 같은 시기에 자전거를 받고, 직업을 받는다. 이 모든 것은 이 세상의 정부가 정하는 일이고, 바꿀 수는 없다. 선택할 필요도 없고, 위험감수도 안 해도 되는 것이다. 아픔도, 전쟁도, 차별도, 병도 없는 세상, 또한 색깔, 노래, 날씨, 격한 감정들도 없는 철저한 안전 위주 세상에서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삶을 살아간다. 몇몇 사람들만 빼고.

주인공 JONAS는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태어났다. 그는 특별했다. 남이 볼 수 없는 색깔을JONAS는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극소수만을 위한 일, 특별한 능력을 타고난 사람만을 일 한 RECEIVER로 선택되어 잊혀진 기억들을 자신 안에 담아두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에게 기억을 전달하기 위해 나선 GIVER, 그는 없어진 삶의 진짜 기쁨, 진짜 슬픔, 진짜 사랑, 진짜 화의 기억을 품은, 흑백 세상에 홀로 남겨진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그 열쇠가 JONAS한테 전해지려고 하는데……. 상자를 여는 순간부터 다시 돌아설 수 없는 운명. 그 상자 안에 있는 것을 받을 준비가 된 JONAS. 준비하라, 여러분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JONAS는 열쇠를 돌릴 테니. 기대하라, 책을 넘기면서 상자 안에 내용물을 볼 테니.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다양성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느꼈다. 만약에 다양성이 없었다면 세상은 얼마나 재미없었을까. 또 나는 존 S. 밀 (JOHN S. MILL) 의 ‘자유론’ (On Liberty) 가 자꾸만 생각났다. 자유론의 내용 중에서는 ‘자기 식대로 살아가는 것에는 위험이 따를 수도 있지만 끝에는 궁극적으로 남의 의견에 끌려 다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여론이나 법의 힘을 통해 개인에 대한 사회 통재를 심하게 확대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제 세상은 개방적이고 두려움 없는 인품을 가진 자들과 일관된 논리를 자랑하는 지식인들을 더 이상 배출할 수 없게 되었다고 봐야 된다. (자유론도 언젠가 한번 봐보세요^^)

지금 이 세계 상태가 딱 이 모습 아닌가! 법을 통해 개인의 대한 사회 통재를 심하게 확대하려는 정부, 다른 또래 아이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JONAS, 그리고 모든 사람이 똑같은 사회를 벗어나려는 JONAS. 지금 우리 사회와도 비슷한 사회다. 나는 Louis Lowry가 마치 이런 사회를 풍자하는 글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나는 아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위험하지 않은 길, 아프지 않은 길로 가다보면 얻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픔을 느낌으로서 우리는 실수를 통해서 배우듯이 실수도 성장하는 하나의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김민성 나누리기자 (밀라노 한글학교/ASM / 6학년)

정혜린 야탑중학교 / 1학년 2011-11-23 16:40:19 | 맞아요. 다양성의 가치!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11-26 18:47:31 | 실수도 성장하는 하나의 과정임을 저도 알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