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세요
지난 11월 8일 오후1시부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연배 사랑의 열매 회장님이 참석했다. 야쿠르트 여사님들과 대학생 및 자원봉사단, 푸른누리 기자단, 세계김치연구소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규모가 큰 행사였다. 특히, 이날 식전행사에는 한국야쿠르트가 서울시 사랑의 열매와 진행한 <희망드림 캠페인 저금통 개봉식>이 진행됐다.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이 932만 9570원을 모았다. 그리고 서울시 및 다른 기관에서 8449만 2974원을 모아 총 9382만 2544원의 기금이 마련됐다고 한다. 이 기금은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지원된다.
개회사에서 양기락 사장님은 “2001년 시작된 김장행사가 올해로 11년을 맞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김장에는 배추 200톤 양념 70톤이 사용됐다고 한다. 배추와 무는 충남 논산지역에서 왔고 20여 가지의 양념들은 우리 농산물로 준비됐다. 이날 행사는 약 4시간동안 6만포기를 담그고 논산에서 6만포기의 김장을 담가 사랑의 열매에 기부됐다. 야쿠르트 여사님들이 직접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소외된 이웃 등 2만 5천여 가구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년도에 고추 등 김장양념들이 비싸졌다고 한다. 그런데도 작년과 똑같은 양으로 규모를 줄이지 않았다는 점에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탐방은 서서 계속 작업하는 것이라 몸은 약간 힘들었다. 하지만 여사님들과 함께 서로 김치를 먹여주면서 즐겁게 담갔다. 내가 담근 김치가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해졌다. 나의 봉사활동에 밑거름이 된 것 같아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효재 기자 (서울상신초등학교 / 4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