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원 독자 (성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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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지역사회는 계절별로 많은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강릉, 홍천, 춘천과 화천의 지역축제가 대표적인데, 그중 화천의 산천어축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축제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본 기자는 어떻게 화천 산천어축제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지난 1월 12일 푸른누리 기자들과 탐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두꺼운 얼음이 어는 청정지역 화천에서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2003년 제 1회 화천 산천어축제 때 방문객 수 22만 명 기록하고, 해마다 늘어 재작년인 2010년에는 13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CNN에서는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얼음물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것을 보고 ‘겨울의 7대 불가사의’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축제에는 산천어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얼음썰매, 눈조각, 얼음 축구 등 약 30여종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볼거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모인 21명의 푸른누리 기자들이 축제장에 와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아시아 빙등광장이었습니다. 이곳은 대한민국의 화천 산천어축제와 중국의 하얼빈 빙등제가 서로의 축제 발전을 위하는 국제 프로젝트로서 중국 하얼빈 빙등제에는 화천 산천어축제를 상징하는 눈과 얼음 조각을, 화천에는 하얼빈 빙등제의 전문가가 실내 빙등 제작에 참여하여 얼음 조각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아시아 빙등광장에는 많은 캐릭터와 성 등을 얼음으로 만들어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고 생각하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얼음인형나라를 주제로 만들어진 세계겨울도시광장에 갔습니다. 그곳에는 다양한 동물 얼음 조각과 함께 뽀로로, 빼꼼 등의 캐릭터 조각이 있었습니다. 특히 얼음조각들의 큰 크기에 놀라고 세세한 묘사에 감탄했습니다.
점심으로는 산천어를 주재료로 한 햄버거, 쌀국수와 함께 개발된 산천어까스를 먹었습니다. 산천어까스는 생선까스와 비슷했지만, 산천어 살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40m의 높이에서 내려오는 눈썰매를 탔습니다. 마침 산천어 맨손잡이 행사가 있어서 관람을 했습니다. 얼음이 얼 정도로 추운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추위를 잊은 듯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았습니다.
산천어축제를 문화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새로 만들었다는 자연사 박물관에 가서 박제된 동물들과 조류, 패류, 화석 등의 다양하고 생생한 박물관을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송재명 화천부군수와 함께 산천어축제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천어를 행사의 대표 아이콘으로 정한 까닭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화천부군수는 ‘산천어는 1급수에서만 자라고 평생을 다른 곳에 가지 않고 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토종물고기로서 화천의 깨끗한 물을 산천어로 상징해서 정부와 국민들에게 ’청정 화천‘이라고 알리고 싶어서 산천어를 대표 생물로 정했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산천어 축제에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산천어 축제를 문화적인 것과 접목시키려고 해서 이번에 자연사박물관과 문화적인 프로그램을 병행했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행사 참여를 하면 화천사랑상품권을 주는데, 상품권을 만들게 된 계기와 용도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지역주민들의 이익과 관심의 증대를 위해 화천이 국내 최초로 축제상품권을 쓰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상품권이 화천에서 생산된 농작물과 바꿔 갈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농민들에게만 이익이 돌아가서 화천사랑상품권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상품권은 식당, 주유, 숙박 등 화천지역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끝으로 송재명 화천부군수는,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이 와서 화천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산천어축제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관광객들과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Q. 화천 산천어 축제에 온 느낌이 소감이 어떠합니까?
A. 이 축제에 처음 와보는데 조금 춥긴 하지만 ‘고기가 언제 잡힐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잡을 때는 정말 고기를 잡으려고 기다렸던 보람이 있고요. 그리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서 좋은 추억이 쌓이고 있어요.
Q. 그리고 어떤 행사가 좋은지 궁금합니다.
A. 고기가 잡힐 듯 말 듯 하는 얼음낚시가 정말 재미있고요,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도 되게 재미있어요.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2012년 1월 29일까지 열립니다. 산천어축제의 얼음조각과 산천어낚시 등의 행사에 참가하여 한겨울의 추위를 즐겁고 신나게 보내 보세요.
이주원 독자 (성원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