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으로 보는 놀라운 세상!

7살 때, 생일 선물로 현미경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틈틈이 주변의 것들을 관찰해왔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현미경 관찰이라면 양파 속껍질 관찰과 사람의 입안 상피세포 관찰을 들 수 있는데, 그래서 오늘은 이 두 실험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식물세포인 양파 속껍질의 관찰입니다. 실험 순서는 양파조각 안쪽에 칼로 가로, 세로 5mm 정도가 되도록 칼집을 내고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껍질을 살짝 벗겨내서 슬라이드 글라스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리고는 물을 한 방울 떨어뜨린 후, 커버글라스를 살짝 덮어주면 프레파라트가 완성됩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커버글라스를 덮을 때 최대한 공기 방울이 안 생기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커버글라스를 위에서 팍 내려놓을 경우 공기방울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한쪽 끝부터 살짝 덮어주어야 공기 방울이 덜 생깁니다.

그리고 그냥 보면 세포질과 핵의 색이 비슷해서 잘 구분이 안 될 수가 있으니 염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사용할 용액이 아세트산카민 용액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진한 염색 용액을 떨어뜨리면 전체적으로 색이 진해져서 오히려 잘 안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조금 타서 적당히 묽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염색한 양파조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세포벽과 핵, 세포질이 보입니다. 이렇게 식물에는 세포벽이 있기 때문에 동물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것입니다.

다음은 동물세포 중에서 아주 관찰하기 쉬운 사람의 입안 상피세표 관찰입니다. 사람의 입안은 미끈미끈한 껍질세포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걸 입안 상피세포라고 합니다. 우선 성냥개비 같이 끝이 날카롭지 않은 것으로 입 안쪽 볼을 살살 긁어냅니다. 그리고는 성냥개비로 긁어낸 것을 슬라이드 글라스 위에 톡톡 찍으면 뭔가 투명한 것이 유리에 묻습니다. 여기에 물 한 방울을 떨어뜨리고 커버 글라스를 덮어 프레 파라트를 완성합니다. 여기에도 염색약을 사용하면 세포를 더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데, 동물세포에는 메틸렌블루라는 용액을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실험할 때 용액을 물에 희석하지 않고 염색했다가, 너무 진하게 염색되어 세포들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농도가 적당하게 물을 타서 써야 세포관찰이 쉬워집니다.

동물세포는 식물세포와 달리 세포벽이 없고 세포막만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포벽이 없어서 동물들은 움직일 수 있고, 세포벽이 있는 식물은 움직일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식물세포와 동물세포를 비교해서 설명했는데, 이밖에도 설탕 결정체, 머리카락, 꽃가루 등 많은 것들을 관찰해보면서 저는 호기심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자연에 대해서도 더 많은 관심이 생겨 앞으로도 다양한 것을 관찰해보고 싶습니다.

정현도 기자 (인천가정초등학교 / 4학년)

최규원 서울금동초등학교 / 5학년 2012-05-18 08:34:40 | 우리 집 현미경은 장식용인데^^ 정말 잘 활용하는 기자님을 보니 부럽고 대단하네요~^^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5-18 20:09:39 | 추천! 4학년인 정현도 기자님의 탐구 정신을 보니, 고학년이 되어도 과학분야는 더욱 재미있는 분야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꾸준히 탐구하고 현미경도 잘 활용하세요^^ 이현서 효탑초등학교 / 4학년 2012-05-20 11:05:50 | 와,정말 멋지게 잘 쓰셨네요,,, 김시연 보정초등학교 / 6학년 2012-06-19 23:15:36 | 멋진 실험에 실험탐구자세까지 돋보이는 기사입니다.^^추천꾸욱(^^)/ 김지훈 운양초등학교 / 4학년 2012-07-11 13:18:55 | 재미있는 실험이네요. 저도 언제가는 한번 꼭 해보아야 겠어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