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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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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가영 기자 (센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89 / 조회수 : 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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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비밀

비밀을 간직하고 지키고 있다는 것, 나만이 알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아름다운 비밀’이라는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이 책은, 아니나 다를까 내용 또한 마음에 쏙 들었다. 아름다운 비밀이란 도대체 어떤 비밀이기에 ‘아름답다’는 말까지 붙여놓았는지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 한다.

한적한 어느 산골 마을 평화롭고 아름다운 강 건너편에 살고 있는 민수는 물속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나다. 그렇지만 매일 민수를 볼 때마다 저 멀리 도망을 가버리는 물새만큼은 얄밉다. 그래서 민수는 항상 물새를 볼 때마다 돌을 던진다.

그러던 어느 날, 물새가 민수네 집 지붕에 앉는 것을 보다가 지붕으로 날려버린 제기를 찾으려던 민수는, 우연히 물새가 틀어놓은 둥지를 발견한다. 민수는 물새가 품고 있던 알을 한번 쥐어보았다. 그 속에 어린 생명이 들어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이내 조심스럽게 알을 제자리에 두고 내려온다. 그러고는 새끼 물새들이 날아갈 수 있을 때까지 지붕 위 물새 둥지를 비밀로 간직하기로 한다.

그 다음 날 민수 어머니는 지붕에 고추를 말리러 가다가 물새가 틀어놓은 둥지를 발견한다. 물새만 보면 돌을 던지는 민수의 행동이 걱정된 어머니 역시 물새가 훨훨 날아다닐 때까지 식구들에게 물새 둥지를 비밀로 하기로 한다.

엄마와 민수가 각자 같은 비밀을 간직한 채로 서로를 지켜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어쩌면 우리 엄마와 나도 이런 비밀이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보니 웃음이 낫다. 둘은 서로 같은 비밀을 지키고 있으면서 서로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네다섯 마리의 아기 물새의 생명을 지키려고 하는 비밀이기에, 아름답다는 말까지 붙여놓은 듯하다.

"장난꾸러기 민수야 , 너의 예쁜 마음을 아기 물새들도 기억할 거야 . "

채가영 기자 (센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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