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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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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람 기자 (서울구암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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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중심, 한양의 생활을 들여다보아요!

한번쯤은 보름에 밝고 둥근 보름달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밝은 도시 서울에도 보름달은 그 빛을 한껏 나누어 줍니다. 이 달은 이백사십여 년 전 한양의 하늘을 밝혀주던 바로 그 달입니다.

사회가 바뀌고 문화가 바뀌었으며 기술이 바뀌었지만 한양은 서울 위에 있습니다. 한양 책과 함께 모르고 있었던 한양의 진실을 찾아 따라가 보아요.

작은 보름날, 일년 동안 모질고 사나운 운수는 허수아비에게 옮겨가라고 짚을 엮어 만든 허수아비 머리통에 동전을 집어 넣고 길에 내다 버린다는 얘기는 들어보았나요? 세 칸, 네 칸 할 때 쓰는 칸이 우리말로 간이라는 것은요? 집 살 돈이 없으면 남의 집에 세를 얻어 살았다는 것, 가난한 서민들이 남의 집살이를 하면서 주인집 빨래나 물 긷기 같은 집안일을 대신해 주었다는 것을 행랑살이 또는 담살이라고 부른다는 것은 알았나요? 집 얻기가 쉽지 않은 한양에서는 부동산을 중개하는 집주릅이 있고 집주릅이 차려 놓은 사무소가 복덕방이라고 합니다.


보름날 오전에는 누가 이름을 불러도 절대 대답하면 안됩니다.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시게."하며 더위를 팔 것이기 때문이지요. 다른 사람에게 더위를 팔면 그 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18세기에 이르면 여성 독자를 겨냥하여, 남녀의 사랑이나 시부모와의 갈등을 다룬 소설들이 집중적으로 번역, 창작되었다고 해요. 세상 밖에 나갈 일이 없는 여성들에게는 소설들이 인기가 높았답니다. 시어머니 상중에 소리 내어 소설을 읽다 쫓겨난 사대부가 부인, 서점에서 책을 빌려 보느라 패물을 내다 팔거나 재산을 탕진하는 이도 있었다고 하니 그 열기를 짐작할만 하지요.


지은이 정성모의 한양 책은 이처럼 흥미로운 이야기와 사실같은 그림이 잘 어우러진 책입니다.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의 생활을 알아보기 위해 다같이 책장을 넘겨볼까요?

박나람 기자 (서울구암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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