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민 기자 (하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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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앞둔 지난 7월 3일, 하탑초등학교 5학년 4반에서는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바자회’가 열렸다. 이번 자선바자회는 연탄 한 장 살 돈이 없어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야 하는 불우한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돕는 것이 목적으로 학생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책, 옷, 문구, 장난감 등을 학교에 가져와 서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바자회의 판매금액이 500원으로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 날 자선바자회에서는 약 10만원이 넘는 수익금이 모였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많은 금액이 모인 것을 보고, 우리들의 작은 정성으로 불우한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바자회에 참가한 친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전에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쓴다’는 의미의 ‘아나바다 운동’이 있었다. 나눔과 절약정신을 강조한 사회운동이다.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이 친구들에게는 유용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바자회에 참가한 친구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온 물건들을 판매하기 위해 무척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자회가 열린 교실은 한참 붐빌 시간의 마트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활기가 넘쳤다.
이날 자선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 100,640원은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에 기부되어 불우이웃의 겨울 연탄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학생들의 자선바자회를 지켜 본 5학년 4반 김이현 담임교사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불우이웃돕기 활동에 흐뭇해하며 학생들이 우리 주변의 이웃을 생각하는 착한 인성을 지닌 어린이들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앞으로도 이러한 불우이웃돕기 나눔 활동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꾸준하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져,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서성민 기자 (하탑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