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89호 8월 16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양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92 / 조회수 : 742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헛간 (5)

시간이 흐를수록 스마티는 점점 더 건강해 졌다. 스마티는 둥그런 귀와 황금빛 털을 가지고 있었고 네 개의 다리는 튼튼했다. 스마티는 점점 자라서 양을 모는 양치기 개 역할을 했다. 스마티는 그 일을 재미있어 했고 소질도 있었다.

스마티는 오늘도 가파른 언덕을 넘어 자신이 머무는 오두막집으로 달려갔다. 막 양들을 우리에 넣어두고 오는 길이라 무척 고단하고 피곤해 보였다. 저 멀리서 베티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베티는 스마티의 보드라운 털을 쓰다듬어 주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스마티! 네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 오늘도 양을 우리에 넣어두고 왔겠지? 자, 어서 들어가자. 씻고 밥 먹어야지."

베티는 스마티를 데리고 마당으로 나갔다. 그곳에는 커다란 나무통이 있었는데, 스마티의 특별 욕실이었다. 스마티는 나무통에 들어갔다. 늘 그렇듯이 냇가에서 떠온 시원한 물이 가득 차 있었다. 베티는 스마티를 씻겨주고 밥을 주었다. 햄조각과 사료, 물이 전부였다. 아직 더 자랄 시기라 그런지 스마티는 매우 많이 먹어댔다.


부엌에서 아빠의 외침이 들렸다.

"베티, 초인종 소리가 들리는 구나. 손님이 온 모양이야. 인사하고 어서 문 열어 드려라."

베티는 재빨리 달려가 문을 열었다. 다름아닌 방앗간 주인이었다.

"베티로구나. 혹시 아빠가 안에 게시니?"

베티는 그렇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아빠가 나타났다.

"마침 잘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보는군요. 죄송합니다만 식빵은 아직 준비 중이고 다른 빵들은 다 구워졌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방앗간 주인은 밀가루가 잔뜩 묻은 아빠의 손을 잡고 악수를 해댔다.

"아니요. 저는 식빵을 찾으러 온 게 아닙니다. 댁이 구운 사과파이가 먹고 싶어서 말이죠."


아빠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오븐에서 막 구워진 사과파이를 꺼냈다.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운이 좋으신 게로군요. 방금 구운 사과파이를 드시게 되셨으니 말입니다. 자, 종이에 싸 드릴게요. "

방앗간 주인은 웃으며 사과파이가 식지 않게 품에 안아 들고 갔다. 빠는 땀을 닦으며 빵 굽는 일을 계속했다. "휴. 베티,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은 가축이란다. "

베티는 아빠의 말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베티의 농가에 있는 가축들이라고는 말 한마리, 양들 그리고 소 한 마리, 스마티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베티는 슬며시 스마티를 쓰다듬으며 아빠를 바라보았다.

양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방수연
서울용암초등학교 / 5학년
2012-08-21 12:57:23
| 가축이 빨리 생겼으면 좋겠어요~
양진서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2012-08-21 14:01:04
| 방수연 기자님,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댓글까지 써 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댓글이 별로 없어서 서운했었거든요. ^^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2-08-28 16:23:26
| 양진서 기자님, 6회의 내용이 궁금하네요.^^ 추천합니다!!!
양진서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2012-09-05 16:23:02
| 위청비 기자님, 제 소설을 열심히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6화 내용부터 점점 흥미진진해 지니까 관심을 가지고 읽어 주세요. ^^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102/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