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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호 8월 16일

과학향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예솔 기자 (박달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64 / 조회수 : 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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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슈퍼컴퓨터의 현주소

8월 1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래의 과학 기술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주니어닥터 체험 행사를 실시하였다. 전국에서 참여한 30명의 초등학생들은 슈퍼컴퓨터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는 강의를 듣고, 기계실로 이동하여 멀리서나마 올해 6월 현재 세계 64위 슈퍼컴퓨터인 타키온(Tachyon)을 관람하였다. 이날 수업은 크레이 슈퍼컴퓨터의 모습을 본떠서 원통형으로 건축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이루어졌다.

슈퍼컴퓨터는 매년 두 차례에 걸쳐 6월과 11월에 전 세계에 있는 슈퍼컴퓨터 가운데 1위부터 500위까지 순위를 매겨 공개하고 있는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이홍석 박사님은 전기세가 1년에 26억이나 들어가고, 구입 및 제작비용이 수백억에 이르기 때문에 웬만한 나라에서는 지속적인 투자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19일 기상청에 취재하러 갔을 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능 좋은 슈퍼컴퓨터 해온(Haeon)이 세계 20위, 해담(Haedam)이 세계 21위였는데, 올해 6월을 기준으로 해담은 56위, 해온은 55위로 그 순위가 뚝 떨어졌다.


이런 식이라면 머지않아 우리나라 슈퍼컴퓨터의 순위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선진국은 어떨까? 우리나라와 달리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슈퍼컴퓨터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2011년 6월에는 1위 일본, 2위 중국, 3위 미국, 4위 중국, 5위 일본이 차지했는데, 1년 뒤인 2012년 6월에는 1위 미국, 2위 일본, 3위 미국, 4위 독일, 5위 중국이 차지하였다. 이처럼 슈퍼컴퓨터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테라(Tera)급을 넘어 페타(Peta)급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마 머지않아 엑사(Exa), 제타(Zetta), 요타(yotta)급 슈퍼컴퓨터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선진국들이 슈퍼컴퓨터에 많은 돈을 투자하며 경쟁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슈퍼컴퓨터를 기상예보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줄 아는데, 이 외에도 신차나 신약 등 신제품 개발용으로도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핵실험 없는 핵개발용이나 군사작전용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만약에 슈퍼컴퓨터가 없었다면 김치냉장고도 없었을 것이다. 김치를 가장 맛있는 상태로 저장할 수 있는 공식을 찾아낸 것이 바로 슈퍼컴퓨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초일류 과학 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슈퍼컴퓨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음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이홍석 박사님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김예솔 기자: 현재 선두 자리를 다투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과 비교하여 우리나라는 슈퍼컴퓨터에 매년 얼마만큼의 돈을 투자하고 있나요?

이홍석 박사: 미국은 슈퍼컴퓨터 강국으로 초대형 슈퍼컴퓨터를 5개 이상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도 현재 세계 2위인 ‘K’ 컴퓨터를 포함하여 2개의 초대형 슈퍼컴퓨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중국도 2개의 초대형 슈퍼컴퓨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슈퍼컴퓨터 1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략 1,000억 원~3,000억 원을 투자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공의 목적으로 슈퍼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기관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유일하며 현재 약 600억 원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예솔 기자: 우리나라 기술력으로는 슈퍼컴퓨터를 만들 수 없나요?

이홍석 박사: 지금까지 수많은 슈퍼컴퓨터 제조회사들이 컴퓨터를 개발했으나 언제나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도태되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국내 기술로 한국형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하여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더 국익을 위한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예솔 기자: 마지막으로 과학자가 되고자 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당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홍석 박사: 학교 수업을 통해 배우는 지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 밖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 아울러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지 마세요. 공부할 때도 열심히, 쉴 때도 열심히,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감사합니다.

김예솔 기자 (박달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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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우
솔개초등학교 / 6학년
2012-08-28 20:01:50
| 우리나라 슈퍼컴퓨터의 투자를 꾸준히 하여 세계 1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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