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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영 기자 (손곡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7 / 조회수 : 730
지난 8월 7일, 푸른누리 기자단이 국사편찬위원회 이태진 위원장님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과천시 국사편찬위원회에 모였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사료편찬기관이고, 위원장님께서는 그곳의 총책임자이시다. 위원장님께서는 우리의 질문에 하나하나 자료를 들어가며 열심히 답변해 주셨다. 다음은 위원장님과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Q: 국사편찬위원회가 해방 직후 창설되었는데, 어떤 이유로 청설된 것인가요? 또 앞으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우리 역사를 바로 잡고 알리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할 계획인가요?
A: 국사편찬위원회는 1946년 3월 23일에 창설된 ‘국사관’이었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정부가 수립되기 전에 먼저 만들어진 이유는 일본에 의한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나라에 총독부를 세우거나 억지로 을사조약을 맺는 등 한국을 강탈했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을 막기 위해 국사관이 생겼고, 1945년 8월 15일 해방 후 정부는 ‘국사관’의 명칭을 ‘국사편찬위원회’ 로 바꿨습니다. 앞으로 우리 위원회는 국사 연구자들을 위해 자료를 편찬하며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외규장각 도서 반환요구 때 제일 힘드신 부분은 어떤 일이었나요?
A: 프랑스 정부가 우리의 책을 돌려주지 않았을 때가 힘들고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도 제일 힘들었던 것은 주변 전문가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저를 응원하기보다는 굳이 가져올 필요는 없다는 식으로 말했기 때문입니다.
Q: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사료를 수집하고 보존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료를 수집할 때 민간인이 기증하는 사례가 있었나요?
A: 민간인이 기증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 위원회는 연구자들을 위해 주로 중요한 자료들을 정리하고 사이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또 그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 중입니다.
Q: 우리나라의 훌륭한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조선왕조실록’을 영문으로 번역하실 것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야할 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우선 우리나라 역사를 세계에 전파하려면 역사 공부를 많이 해야할 것으로 봅니다. 또 외국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랑하고 널리 알리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Q: 평소 역사를 좋아해서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대한민국’ 국호의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요?
A: 고종황제가 1879년 10월에 국호를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꾸었습니다. 조선은 태조 이성계에게 중국 명나라에서 권유한 국호였기 때문입니다. 고종황제는 나라를 새로 세우고자 하는 의미에서 국호에 ‘한’을 넣었고, 그래서 국호가 ‘대한제국’으로 정해진 것입니다. 후에 1919년 ‘대한민국’ 이라는 국호가 임시적으로 정해졌고, 얼마 되지 않아 고종황제가 죽게 됩니다. 정부는 고종황제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의미와 ‘대한제국’을 계승한다는 뜻의 ‘대한민국’을 국호로 쓰게 된 것입니다.
Q: 저를 비롯해 많은 어린이들이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을 보는데 한국사를 공부할 때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비법을 전수해주세요.
A: 제 생각에는 비법이란 없습니다. 그저 역사공부를 충실히 하면 되는 것 같아요. 한번 봐도 지금부터 대학생이 될 때까지 기억에 남을 만큼 역사책을 열심히 읽으면 됩니다. 단 시험공부 하듯이 공부를 하면 안 됩니다.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공부를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충실히 대답을 해 주신 이태진 위원장님 덕분에 역사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고, 또 그것을 남에게 전파하는 쉬운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또 푸른누리 기자단은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고 존경스럽게 여겨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성실히 답변을 해주신 이태진 위원장님께 감사의 말을 올린다.
박서영 기자 (손곡초등학교 / 5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