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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기자 (인천능허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2 / 조회수 : 858
몇 달 전, 인터넷에서 초등학생의 대부분이 애국가를 지으신 분과 애국가 가사를 모른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매우 충격이었습니다. 아무리 초등학생이더라도 기본적인 것들도 모르고 있던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의 애국심이 높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들의 애국심을 높일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문득 나라 사랑 노래를 만들자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래를 좋아하고 단순한 멜로디로 노래를 만들면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만의 나라사랑 노래를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리듬을 만드는 것은 학교 음악 시간에 많이 해보아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박자를 2/4박자나 4/4박자, 또는 6/8박자 등 자유롭게 정합니다. 그 다음 박자에 맞추어 박자표를 그리고 음을 정하면 노래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저는 활발하고 단순한 멜로디로 만들기 위해 2/4박자의 노래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또, 단순하고 기억되기 쉬운 노래를 만들기 위해 같은 박자를 만들고 음만 조금 다르게 하였습니다. 피아노로 쳐보면서 노래를 만드니 좀 더 만들기 쉬웠습니다. 악보를 모두 완성하고 완성된 악보로 피아노를 치고 왼손은 화음 반주를 넣어주어서 연주해보았습니다. 연주를 해보니 꽤 중독성 있고 음도 높지 않아 부르기 쉬운 노래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멜로디를 완성한 후, 작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작사는 어려웠습니다. 박자에 맞추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가사 속에 넣어야했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조금 도와주기도 하면서 어렵게 가사를 모두 만들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만든 나라사랑 노래의 가사입니다.
<나라 사랑 노래의 가사>
삼일절 현충일 광복절
애국자 노력과 희생들
우리도 사랑해 대한민국
두 완성된 나라 사랑 노래를 피아노로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보았습니다. 저의 엄마는 이 노래를 듣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중독성 있는 노래이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단순하고 기억하기 쉬운 노래를 만들려고 했는데 그렇게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이 노래를 만들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애국자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노래를 만들기 위하여 <덕혜 옹주>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덕혜 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입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이자 불행한 삶은 겪은 여인이기도 합니다. 덕혜 옹주는 자신이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의 전통 옷, 기모노를 입고 있다 하더라도 자신에게는 조선인의 피가 흐르고 조선인의 정신은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면서 덕혜 옹주는 절대로 친일파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 때문에 일본인들은 덕혜 옹주를 더욱더 모질게 대했고 옹주는 그 모든 시련을 참고 살아왔습니다. 덕혜 옹주의 마지막 모습은 앙상하고 황녀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녀는 말랐고 정신은 조금 이상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덕혜 옹주에게는 끝까지 조선인의 피가 흘렀고 조선인의 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덕혜 옹주는 끝까지 조선을 사랑하였고 죽을 때도 조선과 함께였습니다.
광복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입니다.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인들에게 힘든 고문을 받으면서도 독립운동을 하고 희생을 한 덕혜 옹주와 같은 애국자들 덕분에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있는 것입니다. 요즘 광복절이 되어도 태극기를 게양하는 사람들은 매우 적습니다. 광복절은 그냥 쉬는 날이 아닙니다. 광복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지와 희생이 이루어낸 값진 결과입니다. 이제부터라도 광복이라는 역사를 기억하고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박지원 기자 (인천능허대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