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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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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기자 (서울잠현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77 / 조회수 :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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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의 비밀 통로 1

은서는 돌을 차며 걸어갔습니다. 짜증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수학 학원 두 군데도 힘든데 왜 한 군데를 더 끊고 난리야."

은서네 엄마는 숙제를 많이, 또 어렵게 내기로 유명한 수학 학원을 하나 더 등록했습니다. 은서의 친한 친구들이 학원을 많이 다닌다는 사실을 아셨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민정은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난 집에서 ‘3박 4일’ 보면서 뒹굴고 있겠지. 아유, 팔자타령 나오네. 에잇, 레벨만 높았으면 정은이랑 같은 반인데."

은서는 돌을 차면서 내리막길을 내려갔습니다. 그때 저만치에서 ‘매쓰월드’라고 쓰인 차가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차가 끽 소리를 내며 은서 앞에 멈추자, 먼지 알레르기가 심한 은서는 한참을 콜록댔습니다. 차에 탔더니 남자 애들 셋이랑 6학년 언니 둘만 있고 웬일인지 정은이가 없었습니다.

"정은이는요?"

은서는 정은이가 등록했다는 것이 사실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 반이었습니다. 정은이가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면 은서도 다니지 않게 될 확률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정은이 열나서 안 온대."

그렇게 말하는 버스 기사 아저씨의 말에 은서는 의아했습니다. 정은이는 1학년 때부터 4학년인 지금까지 한 번도 아파서 학교나 학원을 빠진 적이 없습니다. 아, 신종플루만 빼고 말입니다. 신종플루 때는 정은이가 오겠다는 걸 학교와 학원에서 겨우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은서도 모르는 새에 차는 학원에 도착했습니다. 은서는 화장실에 먼저 다녀오려고 바로 들어가지 않고 옆문 쪽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옆문 옆에 못 보던 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은서의 방문이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동생이 낙서한 자국도 있고, 은서가 뛰어나오다 모서리에 찍혀서 발가락에 피가 난 핏자국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른쪽과 왼쪽만은 바뀌어있었습니다.

어쨌든 은서는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이영서 기자 (서울잠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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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민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2-09-08 21:13:38
| ...
왜 정은이는안갔는지..
그문은 뭔지 궁금하네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2-09-09 10:50:36
| 그 문이 뭔지 궁금하네요! 이영서 기자님, 추천합니다.^^
최윤정
한밭초등학교 / 4학년
2012-09-16 18:05:01
| 그 문이 무었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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