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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9월 20일

과학향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지윤 나누리기자 (현산중학교 / 2학년)

추천 : 166 / 조회수 : 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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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궁금증 투성이, 궁금증을 풀어봅시다!

썬크림은 우리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줍니다. 어떻게?

더운 여름, 쿨팩은 터지는 순간 우리를 시원하게 해줍니다. 어떻게?

Mp3는 작지만 대량의 음악파일을 저장하고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왜?’ 우리는 끊임없이 상상하고, 질문합니다. 세상은 우리가 아직 이해할 수 없는 원리들로 가득 차 있고, 우리는 그 원리들을 알아가는 단계이기에, 상상력과 창의성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창의성은 곧 미래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창의력을 길러야 할까요? 푹푹 찌는 더운 여름 속에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신능초등학교에서는 9월 1일자로 제 2회 영재체험축제가 열렸습니다. 신능초 정보영재 학급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누고자 직접 체험부스의 주제를 정하고, 준비물을 준비하여 체험부스를 운영하였고, 이에 300여 명이 넘는 친구들이 방문하여 다함께 체험부스를 체험하였습니다. 저는 이날 제 2회 졸업생 및 지원단으로서 체험부스를 체험하였고, 다른 어떤 과학행사보다도 재밌고 알기 쉽게 지식들을 얻어올 수가 있었습니다.


이 날 운영된 체험부스는 총 15개로, 크게는 IT체험관, 로봇 체험관, 창의 체험관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체험부스별로 운영하는 사람은 초등학교 4,5,6학년에 재학중인 영재학급 학생들이었고, 부스별로 메인담당자와 부담당자로 나뉘어져 진행이 이루어졌습니다. 15개의 체험부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IT 체험관 - 나도 UCC감독!/쉽고 재미있는 스크래치/이사도라와 함께하는 게임/ 이지툰 만화 제작소/스크래치와 함께하는 파우더놀이

②로봇 체험관 - 달려라 로봇!/로봇 올림픽/로봇 슈팅 경기/마인드스톨 로봇 씨름 배틀

③창의 체험관- 부부젤라 만들기/손으로 만드는 아름다움/열의 이동과 온난화 영향.자외선비즈로 휴대폰고리와 썬스프레이 만들기/창의력 즉석 과제 골든벨/쿨팩 만들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1가지 체험부스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더운 여름 속에서 휴대용 에어컨을 만들어보자!
(주 운영자:문준 공동 운영자:김나연,유민우,장성진)

물론 발라서 더위를 이겨내는 것도 좋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효과적인 더위 퇴치법은 바로 시원함입니다. 얼음같이 차가운 휴대용 에어컨,즉 쿨팩을 들고다니면 어디서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구점에 가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쿨팩은 역시나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원리였습니다.


준비물: 질산암모늄40g, 계량컵, 작은 지퍼비닐, 한약용 지퍼봉투, 색소, 물


①한약용 지퍼봉투에 질산암모늄 40g(계량컵으로 가득 채워서 2번)을 넣습니다.

②지퍼비닐에 물을 담고 지퍼비닐을 닫습니다.

③물을 담은 지퍼비닐을 질산암모늄이 들어있는 한약용 지퍼비닐에 넣은 후, 지퍼를 닿습니다

④지퍼비닐에 넣은 물이 나오도록 꾹 눌러줍니다.

⑤질산암모늄과 물이 섞이도록 신나게 흔들어 줍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비닐 안에는 시원한 냉기가 흐르게 됩니다. 과연 어떻게 봉지안이 차가운 액체로 가득하게 된 것일까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질산암모늄은 물과 만나면서 화학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때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때문에 봉지를 들고 있던 손의 열까지 뺏겨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변의 온도를 낮추는 반응을 흡열반응이라고 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팩도 같은 원리로 만들어집니다.


2. 햇빛 속에서 내 피부를 지켜보자!

(주 운영자:이상화 공동 운영자: 문지윤 최정윤 형지현 김수현 주혜민 최은수)

무더위가 지속되면, 특히나 여학생들은 피부에 민감해집니다. 조금이라도 까맣게 타면 어쩌지, 트러블이 생기면 어쩌지 하면서 고운 피부를 걱정하는 여학생들에게 썬크림이나 썬파우더, 썬스프레이는 필수품입니다. 화장품가게에서 파는 화장품들을 보면 어떻게 만들어진건지 신기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고, 햇빛 속에서 피부를 완벽히 보호해줍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제품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이 날 부스에서는 썬스프레이를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준비물 : 티타늄디옥사이드(이산화티탄) 3g 징크옥사이드(산화아연) 3g 라벤다워터 20g 알로에베라워터 30g 녹차추출물 5g 비타민 e 1g


위와 같은 준비물을 모두 준비한 후 작은 통에 넣어 신나게 흔들어주면, 어느새 썬스프레이는 완성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화학반응, 과학실험을 거쳐 만들어질 것 같던 썬스프레이는 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로봇으로 공을 던지게 하여 서로 점수내기를 하는 부스나 햇빛에 비추면 색이 변하는 열쇠고리 만들기 등 여러가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곳을 다녀오면서 신기한 과학세계에 대해 조금 더 알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왜?’라는 호기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쿨팩을 사용하면서도, 썬크림을 사용하면서도, 그리고 로봇을 가지고 놀면서도 그 원리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내 핸드폰이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 어떻게 mp3는 노래를 재생시킬 수 있는지. 주위를 조금 만 더 둘러보면 찾을 수 있는 궁금증들을 무시한 채 기술을 사용하려고만 한다면, 창의력으로 미래를 열어가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호기심을 체험부스로 만들어 다른 친구들에게 알고있는 지식을 나누어주었던 제2회 신능초영재학급 부설 영재체험 축제. 남녀노소 누구건 호기심을 자극하여 풍부한 지식과 창의력을 얻어갈 수 있었던 정말 좋았던 경험인 것 같습니다.


내년에 열릴 제 3회 영재체험축제, 그 때는 아마 더많은 과학 꿈나무들이 생활 속 궁금증을 풀기 위해 모여들어 더 풍성한 축제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여러분도 그 꿈나무 중 한사람이 되어 있길 바랍니다.

최지윤 나누리기자 (현산중학교 /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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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9-26 22:34:49
| 추천! 와~~ 무척 뜻깊은 소중한 영재체험축제의 장이 되었겠네요. 그리고 최지윤 기자님도 졸업생인 동시에 지원단으로 함께 하셨네요. 우리 사회에 이런 행사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과학은 멀리 있지 않고 일상 생활 속에서 항상 함께 하는 그런 하루의 일과로 받아드릴테니 말입니다.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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