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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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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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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7)

스마티는 이제 거의 모든 동물들의 이름을 줄줄 외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동물들은 모두 베티와 스마티를 좋아했고 잘 따르기도 했다. 가축들이 늘면서 베티네 집 재산도 점점 불어났다. 오리나 거위, 닭들이 낳는 달걀이나 소, 양, 염소에게서 얻은 우유 등은 베티와 스마티가 시장에 가서 내다 팔았다. 베티의 아빠는 돈이 많이 모이자 조그마한 오두막집 옆에 으리으리한 집을 더 지었다. 스마티는 좋은 개집을 갖게 되었고, 동물들은 솜씨좋은 목수가 만든 여물통으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언제나 칙칙해 보이던 마당에는 해바라기, 양귀비 등 화려한 꽃들이 멋들어지게 장식되어 있었고, 집안에는 고풍스러운 카펫이 한두 장 깔렸다. 모든 것이 완벽했고 평화로워 보였다. 하지만 사건은 정작 지금부터 시작된다.

마을에는 ‘스트레이븐 니콜렛’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옛날에 배를 몰며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선장이었으나 배가 난파되고 나서 운 좋게 목숨을 구하게 되었다. 하지만 배가 부서지는 과정에서 한쪽 눈이 멀게 되었다. 그는 언제나 안대를 하고 다녔다. 그는 현재 이 마을을 관리 감독하는 경비병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스트레이븐 니콜렛 경’이라고 불렀다.

베티네 집이 성공할 즈음, 마을은 위기에 처해져 있었다. 그 원인은 바로 ‘도둑고양이’였다. 베티가 살고 있던 마을은 ‘크레이븐 마을’인데, 대부분 ‘고양이 마을’이라고 밖에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고양이가 득시글거렸다.

옛날에는 쥐가 많아서 이 쥐들을 소탕하려고 스트레이븐 니콜렛이 고양이 1500마리를 사 왔는데 그 고양이들이 또 새끼고양이를 낳아서 지금은 거의 3배가 넘게 증가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의 한 부자가 고양이 복지 센터를 만들었으나 부자가 죽은 후로는 복지센터가 사라졌다. 그 센터를 유지할 돈도 없을 뿐더러, 그곳에서 일할 직원들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고양이들은 계속 거리를 떠돌아 다녔고 길거리에서도 고양이를 흔히 볼 수 있었다. 문제는 그 고양이들이 끊임없이 도둑질을 일삼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마을 사람들은 워낙 동정심이 많았기에 고양이들을 죽이지는 못하고 쫓아내기만 했다. 날이면 날마다 고양이들의 도둑질은 계속되는데, 사람들은 막지 못하니 크나큰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스트레이븐 니콜렛은 이 골치 아픈 고양이들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내용을 끊임없이 검토하며 마을주민들과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는 한 가지 묘책을 마련했다.

양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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