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선 찾아볼 수 없는 정다운 농촌!

지난 9월 11일, 푸른누리 기자들이 영동 금강모치 마을로 출동했다. 화창한 날씨는 푸른누리 기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여주었다.

금강모치 마을에 도착해 제일 먼저 한병식 이장님의 마을소개를 들었다. 금강모치 마을의 이름은 인근 강에 1급수에서만 산다는 금강모치 물고기가 살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금강모치 마을에 있는 냇가의 물이 맑아서 금강모치 물고기가 살 수 있으니, 그만큼 깨끗한 마을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금강모치 마을의 농사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는데, 이 곳에서는 농약을 치는 다른 농사 방법과는 다르게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친환경 농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확물에 농약이 들어가지 않는다. 마을에서 짓는 농사의 70%는 포도라고 하는데, 영동이 포도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만큼 포도의 수확량이 굉장히 많았다. 나머지 20%는 블루베리 농사고, 10%는 잡곡 농사라고 한다.

이장님의 마을소개를 듣고 우리는 종이에 소원을 하나씩 적어 산제당의 새끼줄에 매달았다. 산제당 옆의 200년 된 소나무는 부모가 자식을 위해 치성을 드리면 자식이 출세를 한다는 전설을 지녔다. 이 마을은 수백 년 동안 마을의 안녕을 빌었던 산제당이 있어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고 한다. 새끼줄에 소원을 매단 후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였다.

금강모치 마을에서의 점심은 색다르고도 맛있었다. 카레라이스와 여러 가지 반찬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한 후 남는 시간동안 놀이터에서 활을 쏘기도 하고 그네 타기, 널뛰기도 하면서 전통놀이를 즐겼다. 전통놀이를 즐기면서 많은 기자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과도 같이 할 수 있는 놀이가 바로 전통놀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자유시간이 끝나고, 활쏘기 대결이 있었다. 활쏘기에서 1, 2, 3등을 한 기자들에게는 블루베리 잼 상품이 주어졌다. 그 결과 1등은 민상원 기자, 2등은 오나원 기자, 3등은 김세은 기자가 차지했다. 즐거운 활쏘기 후, 기자들은 손을 씻고 실내로 들어가 찹쌀떡 만들기를 했다.

4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미리 완성된 찹쌀 반죽과 동그란 모양으로 되어있는 팥소로 찹쌀떡 만들기를 시작했다. 손으로 찹쌀반죽을 뜯어 동그랗게 편 뒤, 그 위에 팥소를 놓고 공 모양으로 빚어주면 찹쌀떡이 완성된다. 찹쌀떡을 만들면서 먹은 기자들도 있었다. 직접 손으로 빚은 찹쌀떡의 맛은 환상적이었다. 생각보다 목이 막히지도 않았고 싱겁지도 않은 맛이었다. 즐겁게 찹쌀떡을 만들고 나서 푸른누리 기자들은 포도 수확을 위해 포도밭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포도밭에 도착해 각자 포도를 세 송이씩 땄다. 포도 값이 비싼 요즈음 푸른누리 기자들을 위해 포도를 딸 수 있게 해주신 마을 분들께 감사했다. 포도 수확은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색다르고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였다. 포도를 수확할 때도 포도가 혹시라도 터지지 않게 조심스레 가지를 잘랐다. 포도를 키울 때만 정성이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포도를 수확할 때에도 많은 정성이 필요하단걸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푸른누리 기자들의 농촌체험은 끝이 났다. 비록 5시간의 체험이었지만 푸른누리 기자들에겐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도시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정다운 농촌 체험,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이 될 것이다.

강혜인 기자 (만대초등학교 / 6학년)

박소영 대전매봉초등학교 / 5학년 2012-09-20 20:39:03 | 언니~~~ 잘지내지?? 문자해~~^^ 엄선영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2-09-22 10:01:02 | 5시간의 포도따기제험행사 정말 재미있었겠어요~ 농부님들의 수고를 마음과 몸으로 체험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