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민 기자 (하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2 / 조회수 : 604
초등학교 학생들의 릴레이 기부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하탑초등학교 5학년 4반 학생들은 지난 10월 22일, 우리보다 환경이 좋지 않아 어렵게 생활하는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학용품을 보내주기 위해 ‘공책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번 공책 만들기 활동은 지난 7월, 돈이 없어 겨울을 나기 힘든 불우한 우리 이웃에게 연탄을 보내주기 위한 자선바자회에 이은 학생들의 두 번째 봉사활동이다.
아프리카는 자원은 풍부한 반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우리 또래 어린이들의 학습 환경이나 생활환경이 좋지 않아 세계 각국으로부터의 많은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 지역이다.
이 날 하탑초등학교 5학년 4반 학생들은 못 쓰는 이면지를 이용하여 공책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모은 이면지를 접어 깨끗한 면이 보이도록 한 다음, 한 쪽 부분을 펀칭기로 뚫어 끈으로 묶어 작업을 했다. 또 공책의 표지에는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전하는 ‘안녕!’, ‘Hi!’, ‘Hello!’ 등의 각종 인사와 미지의 친구들에게 전하는 격려의 글을 적기도 했다.
이 날 공책 만들기 활동에 참가한 강성모 학생은 “만날 수는 없지만 공책을 만들며, 내 손으로 만들어진 이 공책으로 지구 반대편 먼 나라에 있는 친구들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활동을 지도한 김이현 담임교사는 “어린이들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남에게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성장한 만큼 어린이들도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탑초등학교 5학년 4반 어린이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공책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서성민 기자 (하탑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