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와대기자다!

손에는 취재수첩을 들고 가는 곳마다 메모하고, 사진찍고. 그렇게 열심히 주제를 정해 취재한 뒤, 집에 와서 잊어 버릴까 얼른 기사를 쓰는 저희는 어린이 청와대 기자단입니다. 그렇게 바삐 움직인 지도 벌써 1년이나 되었습니다. 푸른누리를 이끌어나가는 만큼 저는 바삐 움직이며 탐방과 인터뷰를 다녔습니다. 1년 사이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을 하면서 느낀 점과 가장 기뻤던 일 등 여러 가지 재미난 일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을 하면서 제일 기뻤던 일과 즐거웠던 일, 그리고 놀랐던 일

저는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을 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보니하니 오디션도 보고, 직접 인터뷰를 나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티비촬영도 해 보고, 구경도 못 해봤던 청와대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정말 너무 즐겁고 신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김연아 선수 인터뷰’가 가장 기뻤습니다. 평소 피겨여왕이라 불리며 은반위를 날아다니던 김연아 선수를 그렇게 직접 만나다니! 늘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며 감탄을 하던 제가 김연아 선수를 인터뷰 하고, 연습하는 것도 볼 수 있던 일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난생 처음 리포터 역할으로 촬영도 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저는 아직도 김연아 선수만 보면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또 저는 청와대 어린이 기자로 황선미 선생님을 인터뷰했던 적도 있는데, 제 꿈인 작가의 롤모델을 직접 만나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좋은 경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운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던 인터뷰나 동행취재에 선정되지 못하거나, 진짜 열심히 쓴 기사가 메인에 채택되지 않았을 때는 정말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죠! 내 기사의 수정할 부분들을 생각해 두었다가 다음 기사에 유용하게 써서, 더 좋은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기자단 출범식이 생각납니다! 전국 각지에서 1,000명이 넘는 기자들이 모여, 대통령 할아버지의 말씀도 듣고, 마술도 보고, 재미있게 기념촬영도 하고! 청와대에서 그렇게 큰 행사를 주최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 우쭐해지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기자단? 진짜 재밌다!

저는 처음 청와대라는 단어를 듣고 재미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다른 기자활동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편집진님께서도 적극적으로 기자들의 활동을 지원해 주시고, 기자분들도 열심히 활동해 발로 뛰는 취재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뭐든지 딱딱하고 엄격할 것 같았는데 재미있고 활기찼습니다. 정말 내가 굉장한 사람이라도 된듯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푸른누리가 아직 널리 알려져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계속 늘어나는 독자 수를 보면, 기사작성에도 재미가 붙고 어떤 사람이 내 기사를 읽을지 궁금해집니다. 이는 저의 글쓰기 실력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떤 문맥이 자연스러운지, 이 부분에서는 어떻게 표현해야 좀더 실감이 날지 등 경험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웠습니다.

이렇게 바삐 뛰다보니 자연스레 저의 취재수첩도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미 한 권은 거뜬히 넘기고, 두 번째 수첩도 거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답니다. 수첩이 닳을 때까지 열심히 써야겠습니다.

이렇게 저는 정말 많은 체험활동과 경험을 했습니다. 아직 임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남은 기한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늘 노력하는 기자가 되어야 겠습니다. 혹시 기자단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제 2기 청와대 어린이기자단을 선발할 때 신청해 보세요. 그리고 미리 독자회원이 되어 푸른누리 소식들을 살펴 보세요. 아마 내년활동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편집진님, 기자님 파이팅!

최지윤 독자 (한뫼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