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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11월 5일

특집. 출범 1주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지우 독자 (서울구로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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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던트” 푸른누리 취재수첩을 펼쳐보며

“굿모닝 프레지던트”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지난해 11월 8일, 푸른누리 기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청와대로 갔던 날이 생각난다. 여러 친구들과 함께 대통령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던 날이었다. 영부인 할머니와 함께 오시던 그날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면서 나도 모르게 입에서 나온 말이다. 그날 임명장도 받고 수첩도 받고 빨간시계를 팔에 차고 나올 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첫날 인터뷰를 하러가던 날이었다. 그것도 뉴질랜드 대사님을 만나러 가는 날, 일찍 가서 인터뷰하기 삼십분 전에 통역하시는 언니와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굿모닝 앰베서더”


대사님을 만나서 첫 인사를 이렇게 하면 좋다면서 가르쳐주었다. 그런데 막상 만나고 나서 내가 한 말은 “안녕하세요."였고, 대사님도 “안녕하세요." 였다.


얼굴을 마주보고 낮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려니 정말 떨리고 막막하고 무서웠다. 그런데,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 할아버지를 만났을 때는 왜 그렇게 신나고 좋았는지...


대사님은 무서운 아저씨로 보였다. 그런데 무섭던 아저씨가 얘기를 하면서 변신을 했다. 자상한 할아버지로 변한 것이다. 등에 땀이 흐르던 내가 어느새 웃고 있었다. 그렇게 살면서 한번도 화를 내본 적이 없다는 대사님과의 첫 인터뷰가 무사히 끝났다.


대사관 직원들은 푸른누리에 기사가 나온 뒤 대사님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다면서 편지를 보내주었다. 그 뒤로 인터뷰를 할 때면 나는 대사님 생각을 했다.


“무서운 할아버지도 인터뷰만 하면 변하는 거다.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매번 기도를 하듯이 인터뷰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동안 만났던 변호사 아저씨도 뮤지컬 기획자도 파티쉐도 모두 첫만남에서 변신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도 안타까운 일이 있다. 대학생 언니들이 내 인터뷰 모습을 촬영하고 싶다고해서 함께 공감 변호사를 만나러 갔었다. 언니들이 녹음과 비디오 촬영을 도맡아 해주셨고 그날 인터뷰는 친절한 변호사 아저씨 덕분에 즐거운 날이 되었다.


집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녹음기도 비디오에도 모두 소리가 남아있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나보다 대학생 언니들이 더욱 긴장했나보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인터뷰를 했지만 정말 아쉽게도 기사를 적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현장에서 모두 확인했어야 했다. 한가지를 배웠지만 너무 속상한 기억이 되어버렸다.


얼마 전, 파티쉐를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체험도 해보는 기회가 있었다. 한시간의 약속이 설탕공예를 배우고 만들고 과자를 굽고 인터뷰를 하면서 즐겁게 보내는데 4시간이 흘렀다. 밖이 어두어지면서 인터뷰가 끝나고 나는 결심을 했다.


"나는 우리나라 최초로 빵굽는 여자 대통령이 되어야겠다. 그래서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배부르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학원을 안다니고 학교를 마치고 나면 집에서 모든 생활을 한다. 놀 수 있는 시간도 많지만 친구들이 학원에 가서 놀 친구가 없다. 푸른누리는 내게 친구와 놀이터였다. 나는 학교와 푸른누리를 친구삼아 잘 놀고 있다.


어느덧 푸른누리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다. 1살이 되는 푸른누리에게 어떤 선물을 주면 좋을까. 앞으로 푸른누리가 두 살이 될 때는 푸른누리 TV라는 친구가 또 생겼으면 좋겠다. 지금도 동영상 기사가 잘 뜨고 있지만 TV뉴스가 새롭게 만들어지길 바란다.


그래서 학교나 TV에서 보듯이 1년마다 좋은 캠페인을 계획해서 퀴즈도 내고 직접 독자와 기자가 만나는 자리도 시간도 마련하는 코너가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1주년을 마감하면서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와 푸른누리 편집진, 기자 친구들이 모두 함께 만나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있으면 좋겠다. 그 자리에 나도 함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이지우 독자 (서울구로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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