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독자 (북경한국국제학교 / 4학년)
추천 : 40 / 조회수 : 1523
북경한국국제학교는 ‘우리 같이 놀자’라는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통합교육지원실(특수학급)에서 공부하는 친구들과 학급 친구들이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친구가 되는 활동입니다. 이는 통합교육지원실(장애우) 학생들에게 사회성 및 사회적응능력을 향상시켜주고 또래 일반학급 친구들에게는 자기긍정 및 함께 나누는 삶에 대한 인식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우/놀/자’ 프로그램은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구호 아래 도자기 만들기, 공장견학, 교내 1박2일 프로그램, 볼링장, 무박3일 대련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함으로써 자신감과 사회적응 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있습니다.
올해 첫 번째 ‘우/놀/자’ 활동 프로그램으로 도자기 공방 체험이었습니다. 우놀자에 신청한 친구들은 북경 근교의 도자기 공방에서 통합교육지원실 학생들과 학급친구들이 짝이 되어 둘만의 합심그릇을 만들었습니다. 코일링은 대나무교실 친구들이 하고 마무리는 학급친구들이 하는 등 서로 도와가면서 하트모양, 발모양, 달모양 등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날 활동에 대한 체험학습 보고서를 통해 이효석 학생은 ‘대나무 교실 아이들도 우리와 많이 다를 게 없고, 관심만 많이 가져서 도와주어야겠다.’고 전했으며, 강재형 학생은 ‘도자기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대나무반 친구들과 같이 하면서 더 재밌었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적었다. 채다연 학생은 ‘아직 가까이 지내지 못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서 대나무교실 친구들과 더 친해 질 수 있었다. 나 혼자였으면 힘들었을 텐데 선생님과 언니 오빠가 도와줘서 다행이다.’ 라고 전했다.
그 외 사회적응활동 프로그램으로는 2010학년도 1학기 첫 번째 활동으로 한달에 한번 있는 주말 산행을 3월 27일 북경 근교인 ‘백천산’에 다녀왔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학교 통합교육지원실 10명의 장애우 친구들과 교기부인 태권도시범단 13명, 고등부 11학년 자원봉사자 17명으로 구성되어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 동화되어 자연보호 활동과 자원봉사 활동을 함께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원오 교장선생님의 특수학급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아래, 박은주 선생님은 특수교육을 ’아이들이 알아주지 못하는 짝사랑‘으로 표현하면서 배우는 속도가 느린 ‘달팽이’ 같은 아이들에게 혼신을 다하여 봉사하고 계십니다. 또한 장애아동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도자기, 그림, 체육, 컴퓨터, 직업, 영어, 인지, 바이올린, 피아노, 장구 등 각 방면의 우수한 12명의 강사를 초빙하여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통합교육을 목표로 개별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한결 독자 (북경한국국제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