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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독자 (사하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1 / 조회수 : 404
2010년 5월 5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부산 연지동에 있는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1층 다목적 실에서 ‘제 88회 어린이날 기념 부산 원 북과 함께하는 가족 독서 골든벨’에 참석을 했다. 우리가족은 부산 사하도서관 대표가족으로 나가게 되었다. 며칠전 집근처에 있는 도서관을 통해서 가족독서 골든벨 행사 참석 접수를 하였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2004년부터 부산 11개 시립도서관에서 합동으로 주관하는 행사중 하나였다. 우리 가족은 행사 참석에 차질을 빚지 않기위해서 차가 밀리는것을 감안하고 집에서 일찍 나섰다. 모두 60개의 가족팀이 참석했다. 모든 가족들은 자신들의 번호판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었고, 몇몇 가족들은 준비해온 프린트를 보거나 예상문제에 대해 의논을 하는 모습이 진지하기만했다. 우리가족은 손을 잡고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초반전에 탈락하더라도 실망하지말고 이 행사를 웃으면서 즐기자고 다짐했다. 가족생각으로 초반에 탈락할 줄 았았다. 그러나 초반탈락은 커녕 우리 가족은 끝까지 살아남았다. 오히려 중반에는 편안하게 앉은채 여유롭게 웃으며탈락한 대부분의 가족 팀들이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기위해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기까지 했다.
문제가 점점 애매해지고 어려워지면서 우리가족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모르는 문제는 찍기까지 하면서 최후의 3팀에 남게되었다. 마지막으로 2팀이 남게되자 여러문제를 내었으나 우리가 모르는 문제로 떨어졌다고 생각했을때 상대팀도 역시 어려웠는지 고개를 가우뚱거리며 정답을 적어내지 못해서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운명의 화살처럼 마지막문제는 만화드라마와 관련된 문제 였는데 나는 책을 읽지 못했기에 답을 몰랐는데 엄마가 옆에서 차분히 정답을 찾아 내었다. 우리 가족을 골든벨 앞에 앉게한 마지막문제는 “빨간머리앤 에서 상대 라이벌이 누구냐” 였는데 정답은 길버트였다. 사회자가 우리가족이 정답이라고 했을때 우리가족 모두는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지켜보던 관중들은 부러움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골든벨 문제까지 풀고 시상을 했다. 1등가족으로 우리가족이 선정된것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느낀점은 2가지이다. 첫째 이번행사 참석을 통해서 본 예약문화의 정착이다. 이날 아침에 접수해도 되느냐고 문의하는 가족들도 있었는데 예약을 한 가족팀만 참석되었기에 큰 혼란없이 행사를 진행할수 있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첫걸음이 예약문화를 통한 약속의 지킴이라고 생각했다. 교통예약이나 행사참석예약을 하고도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이번 행사는 전원 참석하여 예약문화가 훌륭히 지켜졌다는데 좋은 본보기가 될것이다. 또하나는 가족의 사랑과 힘이라고 본다. 우리가족은 흔들림없이 서로 의논하며 격려하면서 문제를 풀었고 덤으로 1등을 하는 행운을 얻었다. 가족의 사랑으로 운까지 따른것이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가족의 든든함으로 이겨낼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꾸준히 보아온 책속에서 우리가족과 나는 길을 찾았다. 예약문화의 정착도 가족의 사랑도 더욱더 커질것이다.
이재경 독자 (사하초등학교 / 5학년)
[책 읽는 세상] 5월 추천도서 교보문고
